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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라고 70억 투자한게 아닌데…최원태 또 박살났다, 1⅔이닝→이번엔 2이닝 5실점 '퀵후크'

작성일: 2026.11.03 19:2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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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의 중책을 맡았지만, 또 부응하지 못했다. '7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3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최원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연일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름에서 착안한 '폰태'로 불렸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작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최원태는 2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삼성이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탓에 최원태가 1차전의 선발을 맡게 된 가운데, 박진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3차전과 비슷하게 운영을 하려고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최)원태가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긴다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운영했던 방안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조기 강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런데 이날도 최원태는 불안함의 그 자체였다. 최원태는 1회말 시작부터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민혁을 3구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최원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더니, 폭투까지 범하며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민호가 원하는 코스로 좀처럼 볼을 던지지 못하는 모습을 거듭했다.

결국 최원태는 안현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 3루에 몰렸고, 샘 힐리어드에게 0B-2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50km 직구를 공략당해, 좌중간 방면의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를 뜬공 처리했으나, 2사 3루에서 김상수에게 2루수 방면에 유도한 땅볼성 타구를 류지혁이 처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1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그래도 최원태는 2회말 한승택과 장준원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마크,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최원태는 이번에도 3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최원태는 3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더니, 안현민에게 2구째 133km 체인지업을 공략당했고,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에 삼성 벤치는 더 지켜보지 않았고, 양창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반면 KT는 경기 초반부터 거의 승기를 굳힌 셈이 됐다. 전날(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소형준은 안현민이 첫 홈런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3회에 투런포를 폭발시켰고, KT는 5-0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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