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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안 달면 불화설, 결혼식 안 가면 손절설…숨막히는 '관계 검증' 언제까지[초점S]

작성일: 2026.11.08 11:0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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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미닛 출신 전지윤(왼쪽), 티아라 출신 소연. 출처| 전지윤, 소연 SNS
▲ 포미닛 출신 전지윤(왼쪽), 티아라 출신 소연. 출처| 전지윤, 소연 SN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댓글을 남기지 않으면 불화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손절설이다.

연예인들의 사소한 SNS 반응과 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의 행보가 이들의 관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사자들이 직접 밝히지 않은 관계까지 추측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나친 오지랖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또 한번 멤버들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전지윤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2일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의 결혼 발표에 포미닛 멤버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허가윤은 "축하해! 가지마. 그래도 축하해! 떠나지마"라는 애정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남지현도 "울 지윤이 너무 예쁘다. 이렇게 금방 갈 줄이야. 축복해 행복하자 지윤이"라고, 권소현은 "축하해애애애"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현아는 공개적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포미닛 해체 당시 불거졌던 불화설을 다시 언급했다. 2016년 팀 해체 이후 현아와 다른 멤버들의 행보가 달랐던 점, 2024년 현아와 용준형의 결혼식에 포미닛 멤버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일까지 재소환됐다.

그러나 축하의 마음을 반드시 공개적인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도, 모든 경조사에 참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SNS에 축하 댓글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이들의 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그룹 포미닛. 출처|남지현 SNS
▲ 그룹 포미닛. 출처|남지현 SNS

그룹 티아라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최근 티아라 출신 소연이 결혼 4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자 멤버들의 반응이 관심을 모았다. 소연은 자신의 SNS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에 멤버 함은정은 축하 댓글을 남겼고, 지연과 효민도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과거 제기됐던 티아라 불화설이 종결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소연은 지연, 효민, 함은정의 결혼식 등 멤버들의 경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는데, 이번에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축하를 전했다는 이유만으로 불화설이 해소됐다는 추측까지 나온 것이다. 

이처럼 공개적으로 축하하면 사이가 좋은 것이고,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관계가 틀어진 것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이 마치 진실인양 회자되고 있다. SNS 댓글과 좋아요, 또 결혼식이나 시사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했는지 여부가 친분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것이다. 

오랜시간 함께 활동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관계에 대중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이 팀을 응원했던 팬들이라면 멤버들이 지금은 어떤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것도 당연하다. 

다만 침묵하면 갈등, 축하 댓글을 남기면 화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일이 반복된다면 연예인들은 사적인 관계를 매번 공개적으로 증명해야만 하는 숨막히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움직임 하나하나를 두고 일일이 불화, 화해로 연결하는 지나친 확대 해석을 지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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