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후도, 역대 7번째 더블 챔프…밴텀급 1위에게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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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도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슬링 자유형 55kg급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그는 자기 성장담이 많은 이들 마음을 움직일 거라고 믿는다.
플라이급 파이터에게도 구원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1월 TJ 딜라쇼를 경기 시작 32초 만에 꺾고 '체급 폐지설' 불씨를 꺼트렸다. 내친김에 밴텀급 왕좌를 노렸다. 125파운드 자부심을 드높이려 오픈핑거글로브를 꼈다.
메시지 전파에 성공했다. UFC 역대 일곱 번째 더블 챔프에 올랐다.
세후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UFC 238 메인이벤트에서 말론 모라에스(31, 브라질)를 3라운드 4분 51초 펀치 TKO로 이겼다.
체격 차가 컸다. 밴텀급 안에서도 큰 몸집을 자랑하는 모라에스가 플라이급에서 올라온 세후도를 압도했다.
신체조건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한두 걸음 성큼 딛은 뒤 강력한 로 킥, 묵직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한 체급 아래 챔프를 괴롭혔다.
모라에스 레그 킥이 차곡차곡 쌓였다. 자기보다 작은 선수가 바지런히 스텝 밟는 걸 경계하는 인상이었다. 세후도 발을 묶기 위해 1라운드 내내 하체를 공략했다.
2라운드 역시 킥을 실마리로 삼았다. 힘 있는 로 킥과 아이 페이크 뒤 뒤돌려차기, 나래차기 등 다양한 발놀림이 나왔다.
좀체 근접전이 안 나오다 보니 세후도 장기인 태클이 전혀 나오지 못했다. 모라에스로서는 일석이조였다.
세후도가 게이지를 높였다. 2라운드 막판 거리를 좁혀 적극적으로 몰아붙였다. 반격 카드를 찾아 냈다. 라운드 종료 31초 전엔 모라에스 뒷목을 잡고 강력한 니킥 세례를 퍼부었다. 유나이티드 센터 관중석이 들끓었다.
3라운드 들어 역전 흐름이 나타났다. 대응 플랜을 찾은 세후도가 모라에스를 궁지에 몰았다. 거리를 바짝 조인 뒤 안면에 펀치를 넣고 넥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을 꽂았다.
타격이 통하면서 장기인 테이크다운도 빛을 발했다. 톱 포지션에서 기무라 초크와 파운딩 펀치를 쏟아 냈다. 결국 3라운드 종료 9초 전 레프리가 개입했다. UFC 역대 일곱 번째 더블 챔프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5연승을 완성한 세후도는 총 전적을 15승 2패로 쌓았다. 역시 5연승을 노렸던 모라에스는 하파엘 아순사오에게 판정패한 UFC 212 이후 약 2년 만에 쓴맛을 봤다. 통산 전적 22승 6패 1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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