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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광 "이번 신곡은 '당 충전곡'…'감성 장인'으로 불리고파"[인터뷰S]

작성일: 2021.05.30 10: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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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광.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홍대광이 가장 잘 하는 장르인 '당 충전곡'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로 다시 한번 '감성 장인' 면모를 증명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최근 새 싱글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발매한 홍대광이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대광은 24일 새 싱글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공개했다. 홍대광이 신곡을 발표한 것은 2020년 3월 싱글 '봄의 한가운데'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떨리는 마음을 드러낸 홍대광은 "거짓말 안 보태고 벅차고,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이런 시기에 앨범을 발매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공백기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하며 "공백기인 1년이 짧을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긴 시간이었다. 1년이 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곧 끝나겠지'라는 생각이 길어서 그런 것 같다. 조금만 지나면 앨범을 낼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1년 넘게 지속될 줄은 몰랐다. 애타는 마음 때문에 길어진 것 같으네, 5년 정도는 된 기분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이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긴 공백기로 수록곡들이 풍성하게 채우진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있었다. 홍대광은 싱글로 컴백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보니, 제 목소리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규앨범을 발매하려면 다져야 하는 시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번 신곡은 따뜻한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홍대광은 "제 목소리를 많이 담았다. 녹음할 때도 설레는 기분을 상상하면서 불렀다. 마음껏 외출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음악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산책할 때, 누군가와 데이트할 때, 혼자서라도 당 충전하고 싶을 때 들으면 어울리는 곡이다"고 짚었다.

한 마디로 하자면 '썸'이라고. 홍대광은 "이번 곡은 '썸'이다. 정말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했으니, 처음 오랜만에 연애하는 기분이다. '썸'타는 듯한 설레는 기분이 많이 느껴진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특히 제일 처음 가사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어디든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대리만족의 느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반응도 재밌단다. "오랜만에 나오기도 하고 새로운 소속사에서 많은 콘텐츠를 마련해줘서 만족해주시더라"고 팬들의 반응을 전한 홍대광은 기억에 남는 댓글도 덧붙였다.

최근 게임을 하는 콘텐츠에 나가서 신곡 홍보도 하고 게임도 했다는 홍대광은 "롤이라는 게임인데 캐릭터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노래를 한다고 표현한다. '홍대광의 진혼곡은 힐링이지'라는 댓글이 감동적이면서 재밌었다. 제가 부르는 노래는 힐링이다라는 것에 사람들이 공감해준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처럼 신곡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홍대광 역시 "음악하는 모든 분들이 코로나19로 공허함을 느끼실 것 같다. 저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아직은 콘서트나 공연에 대한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 시기가 언제 지나가지라는 공포감에 휩싸였었다. 새로운 콘텐츠를 빨리 소비하다보니 금방 잊혀지면 어떡하지라는 공포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올해 들어서 좋은 기운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공포감이나 우울감이 지금은 있지는 않다. 극복했다기 보다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넘긴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코로나19가 끝나면 북적북적한 곳에 있고 싶다. 클럽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런 곳이라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버스킹을 하고 싶다. 인파가 너무 붐비는 곳에 찾아가서 땀내 날 정도로 버스킹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싱글에 대한 만족도가 높단다. 홍대광은 "만족했다고 본다. 이번 앨범 가장 큰 목표는 오래 쉬었다보니 잊혀졌던 저의 목소리를 보여드리자는 것이 목표였다. 유튜브나 많은 콘텐츠 통해 여러분에게 보여드릴려고 노력했다. 많은 작업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성과라 생각한다. 발매 이후로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이번 활동으로 인해 이루고 싶은 수치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멜론 1위를 두고 공약도 만들고 그랬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이번 활동으로 멜론 차트 안에서 한 달 이상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소망했다.

▲ 홍대광.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특히 홍대광은 그간 1인 기획사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왔던 터다. 지난 3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홍대광이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으로 음악을 발표하는 셈이다. "새로운 소속사를 만난 이후, 발매해서 더 새롭다. 처음으로 돌아가 이번 활동을 시작하는 마음이 있다. 처음 내는 것처럼 두근거린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홍대광은 1인 기획사와 현재 소속사와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1인 기획사와 너무 많이 달라 어디서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홍대광은 "가장 크게 다른 것은 제가 받는 물리적인 일의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있을 때는 감당할 수 없었던 콘텐츠들이 있었다. 집중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보니, 지금은 많은 인원이 많이 만들어주시고 있다.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어 제일 좋다. 혼자 할 때도 좋은 점도 있지만, 지금 너무 만족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 소속사를 찾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1인 기획사 3년을 했는데, 하고 있을 때는 엄청 대만족은 아니지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했었다. 더뎠지만 가요 생태계를 잘 알아간다고 봤다. 근데 힘이 부딪혀 회사를 다시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악 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많아서 음악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홍대광은 1인 기획사 시절에는 "세금 계산서 끊는 것 등소소한 것부터 너무 해야할 것이 많아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또 이제 한솥밥을 먹는 거미, 노을, 솔지 등을 언급하며 컬래버레이션 가능성도 내다 봤다. 홍대광은 "우리 회사에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많다. 솔지, 거미, 노을 등 우리 소속사에 좋은 아티스트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누구든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올해로 10년차가 된 홍대광은 지금까지 음악 행보에 대해 돌이켜 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어느 덧 10년이 다 되간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는지"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선택을 하면서 저런 선택을 안 해도 됐지 않느냐는 생각은 있다. 그래도 어느 선택이라도 제가 원하는 목표로 간다면 잘 못걸었다해도 잘 걸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장 기억남는 순간으로는 "첫 앨범에서 차트 1위했던 기적같은 순간이 기억에 난다.'잘 됐으면 좋겠다'가 타이틀곡도 아니지만, 수록곡인데 음악방송에 나갔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난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최근 SG워너비, 브레이브걸스 등 음원 차트 역주행을 언급하며, 자신의 히트곡 '잘 됐으면 좋겠다'의 역주행 희망도 내비쳤다. 홍대광은 "역주행 바람을 보니 요즘 차트는 정말 알 수 없더라. 저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잘 됐으면 좋겠다' 같은 곡이 역주행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마음을 많이 담았던 노래들이 역주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무슨 곡이든 사랑을 받으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을 것 같다"고 바랐다.

특히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프로젝트 방송에 대해 출연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대광은 "뒤늦게 봐서 아쉽더라. 나중에 너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기회라는 게 하늘이 주신 것처럼 때가 잘 맞아야 하는 거라서(웃음). 앞으로 그런 기회들이 가끔씩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대광은 "10년 동안 음악을 하고 있다는 자체를 칭찬해주고 싶다. 옛날에 세웠던 목표가 홍대광 히트곡만 모은 베스트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다. 저를 칭찬해주면서 그런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는 '감성 장인'이란다. 교회 오빠, 변태남, 초식남, 밀크성대 등 팬들 사이에서 별명 부자로 통하는 홍대광은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굳이 이미지 변신은 안 하고 싶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많다보니, 어떤 이미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러프한 스타일에 대한 환상이 있는데 제가 하면 너무 노숙자 같거나 고시생 이미지가 강하게 남겨져 있다. 어떠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은 안하려고 한다. 지금 이미지를 잘 가꾸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에는 '감성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캠핑을 좋아해서 그런지 장인 느낌이 나는 게 마음에 들더라. 음악들이 달달한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셔서 '당 충전에 어울리는 가수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다. 특히 이번 노래는 당 충전과 관계되는 수식어가 있다면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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