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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상 운영? 내년 위한 포석? KIA는 일단 ‘전력 극대화’ 원했다[SPO 광주]

작성일: 2021.08.27 05: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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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가 26일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
[스포티비뉴스=광주, 고봉준 기자] 길어야 한 달 반, 짧으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동안에만 활용할 수 있는 새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실낱같은 희망만 남아있는 포스트시즌 기용도 불가능한 상황. 일단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겠다는 뜻을 확고히 한 KIA 타이거즈다.

KIA는 26일 새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24·브라질) 영입을 알렸다. 1997년생으로 일본계 3세인 다카하시는 정통파 우완투수로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경력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쌓았다. 2014년 데뷔한 다카하시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와 더블A를 거친 뒤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에서 18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1경기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한국 그리고 KBO리그와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다카하시는 계속 지켜보던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 매우 젊고, 운동 신경도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해외 스카우트를 파견해 투구를 직접 관찰하기도 했다. 반복적으로 일정한 투구를 할 줄 아는 투수다. 공격적인 성향도 갖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최근 기존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구입하려다가 적발됐고, 구단은 즉시 퇴출 명령을 내렸다.

에이스 퇴출이라는 결단을 내린 KIA. 그러나 아직 남은 페넌트레이스 운영이 문제였다. KIA가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는 58게임. 특히 올 시즌 우천취소가 17차례로 가장 많아 가장 늦게까지 페넌트레이스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KIA는 안정적인 5선발 로테이션을 위해 다카하시를 영입하기로 했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우리가 하위권인 이런 상황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래도 이런 상황을 직면한 순간부터 전력을 최대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남은 걸림돌도 있다. 다카하시의 입국이다. 현재 비자 발급 절차가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상황이라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또, 다카하시의 국적이 그간 KBO리그 구단들이 관계를 맺어온 북미나 중남미 일부 나라가 아닌 브라질이라는 점도 걱정 요소다.

실제로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영입에서 흥미로운 점은 다카하시가 브라질 출신이라는 점이다. 선수 영입이 익숙한 나라가 아니라 조금은 달라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는데, 여기에서의 흥미로운 부분이란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는 않다. 이적 절차가 쉽지 않다는 점을 반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에이스마저 이탈한 KIA. 고육지책으로 영입한 다카하시는 이르면 9월 초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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