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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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의 원조 숙적' 천위페이(4위, 중국)는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그런데도 정작 중국에서는 그녀의 커리어에 묘한 물음표를 남겼다.
중국 매체 '소후'는 30일 "천위페이는 진정 성공한 선수인가"라고 물었다. 최근 막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무관이 계속 이어진 데 따른 질문이었다.
천위페이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그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도 숱하게 우승했다. 안세영이 정상에 오르기 전 세계랭킹 1위도 상당기간 지켜낸 바 있다.
오랜시간 중국 여자단식의 간판으로 불린 천위페이인데 홀로 안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 유독 세계선수권과 인연이 없다. 올해까지 총 7번 출전해 준우승 2회가 최고 성적이다. 최강 안세영을 준결승에서 잡았던 2025년 대회를 우승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다.
세계선수권자가 아닌 천위페이를 향한 의문은 올해 성적으로 더욱 짙어졌다.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렇게 초반에 떨어진 건 처음이다. 그간 가장 부진했던 성적도 8강이었기에 경기력의 기복이 커졌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천위페이는 연초인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우승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슈퍼 500급 대회로, 안세영을 비롯한 최상위 랭커는 출전하지 않는 무대다. 상위 레벨인 슈퍼 750과 슈퍼 1000급에서는 종종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금의 천위페이는 전성기의 끝자락을 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안세영과 맞붙을 때 중국 여자단식의 마지막 희망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본인이 먼저 자신의 경기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장 빛나는 올림픽 금메달은 이미 천위페이의 손에 있다. 그러나 중국은 시대를 지배했던 강자를 원하는 모습이다. 소후는 "천위페이와 같은 세대의 정상급 선수들을 살펴보면 안세영은 자신만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세계선수권을 세 차례 우승했다.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도 최다 우승자다. 하지만 천위페이는 최고 영예의 문턱마다 좌절을 맛보고 있다"고 탄식했다.
중국의 물음표 속에 천위페이는 내달 1일부터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에 나선다. 4번 시드를 받은 천위페이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준결승에서 자국 라이벌인 왕즈이(2위)를 만난다. 이를 이겨내면 결승에서 안세영과 격돌할 수 있다. 안세영과 우승을 놓고 맞붙을 때까지 생존 가능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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