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논란 증거 싹 공개한 아이유…이제 獨밴드 측이 답변할 차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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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분홍신' 표절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 측은 관련해 모든 증거 자료를 내놓은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독일 밴드 넥타(NEKTA)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넥타와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히어스 어스'(Here's Us)를 발매한 퍼플리싱사 노든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Nordend Entertainment Publishing)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한국 언론들이 낸 당시 제작 책임자들이 당사 또는 넥타와 연락해 '저작권 침해' 관련 문제를 해명하였다는 보도에 대해 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이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에도 퍼졌다.
노든 측이 낸 입장문은 아이유가 2013년 10월 발매한 '분홍신'과 관련된 이야기다. 이 곡은 발매 당시 넥타의 '히어스 어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아이유 측은 "두 곡의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최근 시민 A씨의 고발로 '분홍신' 표절 논란이 재점화되자, 당시 음반을 프로듀싱한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는 지난달 12일 SNS에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내왔고, 이에 로엔과 로엔의 법률대리인이 회신하여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으나 그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 이상 하지 않아 종료된 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든 측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아티스트인 아이유나 로엔엔터테인먼트(과거 아이유 소속사) 또는 이담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대표자들은 당사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며, 당사가 수차례 연락을 취했음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든 측은 "당사는 이미 2013년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당사의 이메일과 연락처에 어떠한 답변도 오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한 문의는 당사가 기록하여 보관하고 있다"면서 "이후 새롭게 보도된 기사와 당사는 이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나온 이메일 주소로 (2023년) 5월 28일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 이메일 역시 지금까지 답변이 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은 이번 상황에 연루된 사람들의 피해를 방지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들의 행동이 한국 음악 산업의 명성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아티스트와 당시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물론, 현 소속사인 이담엔터테인먼트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담 측은 2013년 당시 아이유 소속사였던 로엔 측이 법무법인을 통해 넥타 측에 발송한 내용 메일을 일부도 공개했다. 메일에는 "외국 저작권자의 법적 대리인으로 알려진 건에 대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어 넥타 멤버인 귀소 힐거(Gyso Hilger), 나탈리 셰퍼(Nathalie Schaefer) 그리고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이 적법하게 집행한 위임장 제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이담 측은 "넥타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하는 것처럼, 당사나 당시의 소속사, 작곡가 등이 이와 관련한 논의가 마무리되었다는 취지의 어떠한 인터뷰, 보도자료,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더더구나 아티스트는 저작권자가 아닌 가창자이기 때문에 저작권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 견지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넥타 측이 최근 다시 한번 저희 측에 메일을 보내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법무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6월 20일 넥타 측에 이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진실공방의 쟁점은 아이유 측의 응답 여부다. 이담 측은 줄곧 회신을 보냈다며 2013년 보낸 이메일까지 공개한 상황. 그러나 노든 측은 전혀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둘 중 하나의 거짓말일 수도, 소통의 오류일 수도 있다. 만일 소통의 오류였다면 이제 노든 측은 이제 아이유 측의 입장을 봤을 테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입장을 내놓으며 특정 한국 매체를 언급하며 국내 보도를 접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에 아이유 측이 직접 내놓은 입장과 공개한 이메일을 이제 못 볼리 없다.
아울러 이담 측은 지난달 28일 노든 측이 보낸 메일에도 회신을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 측은 당당히 모든 증거를 내보인 가운데, 이제 메일을 받은 노든 측이 다시 입장을 내놓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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