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돌아본 이범호 감독 "다르빗슈? 후지카와? 직구는 오승환이 최고였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나오면 지는 선수였죠."
오승환이 어떤 선수였는지 묻는 질문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뱉은 첫 마디였다.
1981년생 이범호 감독은 1982년생 오승환보다 1살 많다. 활약했던 선수 시절 대부분이 겹친다. 당연히 전성기 시절 오승환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과 맞붙은 경험을 돌아봤다. 특히 오승환의 무시무시한 '돌직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했다.
"나오면 지는 선수였다. 내가 상대해 본 투수 중 직구 하나만 놓고 보면 가장 좋았던 선수가 오승환이었다. 난 일본에서 후지카와 큐지나 다르빗슈 유처럼 내로라하는 선수들 공을 다 봤다. 특히 직구 하나는 후지카와가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할 땐 (오)승환이가 훨씬 좋았다."
후지카와는 200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강속구 불펜 투수로 이름 떨쳤던 선수. 다르빗슈는 박찬호에 이어 아시아 선수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승 2위(112승)다. 최고 160km에 가까운 빠른 직구가 최대 무기다.
이런 후지카와나 다르빗슈보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의 '돌직구'를 더 높이 샀다. 오승환은 한국, 일본, 미국 무대를 모두 거치며 개인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다.
선수 오승환의 시즌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지난 6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가 붙은 3연전 내내 오승환은 인터뷰하기 바빴다. 다들 오승환에게 물어볼 것도, 듣고 싶은 말도 많았다.
이범호 감독은 오승환을 "최고의 투수"라고 추억했다.
"너무나도 화려한 선수생활에 비하면 본인한테는 마무리가 조금 미흡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오승환은 너무나도 대단한 선수였다. 그런 선수를 상대해 봤던 타자로서 말하자면 오승환은 최고의 투수가 아니었나 싶다."
"한국, 일본, 미국야구까지 많은 걸 경험했던 선수다. 또 한미일에서 모두 성공도 해봤다. 이런 경험을 선수들에게 잘 알려주면 앞으로 더 좋은 투수들이 나올 수 있다. 오승환처럼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자꾸 나와야 한다. 그래야 일본, 미국과 국가 대항전에서 붙어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한국야구에 큰 획을 그었던 선수다. 은퇴가 아쉽긴하지만 우리가 아름답게 잘 보내주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불펜 수호신+안방마님+재간둥이 1옵션… AG 금메달 소금들, 태극마크 자격 증명했다
2026-09-28
-
김도영 이름 뒤에 타율 0.217이 가당키나 한가…"못 치면 진짜 죽어야지" 그 각오로 한국 구했다
2026-09-28
-
'싱글벙글' KIA, 김도영만 병역혜택 받는거 아니다…8푼타자와 10라운드 출신 '대반전 드라마' 현실로
2026-09-28
-
"제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문보경 멀티히트 4출루하고 뭐가 문제? 아 그런 이유라면…
2026-09-28
-
"그 얘기 안 하면 안 될까요?" 곽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동주가 어린 나이에 정말 큰 짐을…"
2026-09-28
-
한국에 졌는데, 왜 일본은 이렇게 좋아하나… “韓 병역 버프, 당당한 은메달, 훌륭한 패자” 악플 하나 없었다
2026-09-28
추천 콘텐츠
-
'3위→6위→7위→8위' 韓 배그 4매치 연속 고전…톱5 진입해야 기적 노린다
2026-09-28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은 계속…여자 핸드볼은 日 꺾고 8년 만의 金
2026-09-28
-
[나고야 NOW] 中 처음 넘었지만 “선수 수급 너무 어렵다”…수구 김기우 감독이 ‘중등부’를 강조한 이유
2026-09-28
-
北 진짜 '막장 축구' 했나, 日 작심 발언 "여기 보세요, 손톱에 긁혔어요"…일본 공격수 "아무도 안 다쳐 다행" 생생한 소감
2026-09-28
-
"중국은 호랑이였다" 아무도 못 막은 中 독주…韓 배그, 일본 일격에 무너져 7위 추락→3매치 총점 15점으로 포디움 빨간불
2026-09-28
-
'이럴 수가' 1매치 3위였던 韓 배그, 2매치 21분 만에 와르르…총점 11점→6위 추락
2026-09-28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