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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이 아빠'에서 '하이킥'까지…이순재, 끝까지 연기 열정 불태운 '국민배우'[이슈S]

작성일: 2025.11.25 10:1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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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 제공| KBS
▲ 이순재.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이순재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25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고, 현재 유족이 빈소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4살 때 서울로 내려왔다. 이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영화와 연극에 관심을 갖게 돼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순재는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은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야망',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지붕뚫고 하이킥', '공주의 남자'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는 배우 활동 중 1992년 제14대 총선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민자당 대변인, 한일의원연명 간사 등을 역임했고, 1996년 정계를 은퇴했다. 

이순재가 출연한 '사랑이 뭐길래'는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대발이 아빠'라는 별명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게 됐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서는 유쾌한 캐릭터로 각종 명대사를 만들어내며 '야동순재'라는 별명을 얻었고, 젊은 세대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2013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 이순재. 제공| 아이엠티브이
▲ 이순재. 제공| 아이엠티브이

이순재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를 통해 대상을 수상, 3사 연기대상 중 최고령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 이 자리가 이순재의 마지막 공식석상이 됐으며, 당시 그는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이순재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박근형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려하셔서 직접 뵙질 못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얘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 10월 개최된 제16회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 정동환도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분이 자리에 안 계신 게 너무 가슴 아프다. 건강이 회복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 측은 "건강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바 없다.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일 뿐이다. 재활 치료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작품 활동도 재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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