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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내정…재단 초기 브랜드 가치·대외 신뢰도 제고 기대

작성일: 2025.12.16 13:59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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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된 팝테라 테너 임형주. 제공|디지엔콤
▲ 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된 팝테라 테너 임형주. 제공|디지엔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세계적 팝페라테너 임형주(39,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의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서울자치구 문화재단 이사장들 가운데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용산구는 지난 10월 이사장 공모를 시작해 용산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고, 임형주가 초대 이사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임형주는 용산구와 인연이 깊다. 용산구 출생으로 신용산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오랜기간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며 지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더욱이 군복무도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경험도 있어 지역을 이해하는 폭도 넓다. 따라서 높은 예술적 역량과 탄탄한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재단의 대외 신뢰도와 초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형주는 2017년과 2019년에는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 및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며 공직을 경험한 바 있다. 

용산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지역 문화정책 전담기관인 재단법인 용산문화재단의 발기인총회와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임형주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용산문화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 허브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하게 되었다. 초대 이사장을 포함한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 재단 임원진은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되었으며 이날 창립총회에서 정식 임명되면 재단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임형주 이사장은 1998년 12세 나이로 첫 독집음반을 발표하며 국내무대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27년간 국민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으며 '팝페라의 선구자' '팝페라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행복하길 바래(쾌걸춘향 OST)' 등은 그를 대표하는 노래로 꼽힌다.

임형주는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 독창을 필두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3개 홀 모두 입성, 한국인 음악가 최초 메이저 4대 음반사(소니, EMI, 워너, 유니버설)와 독집음반 유통계약, 나루히토 일왕 초청공연, 미국 '포브스'지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 그래미상 심사위원 겸 투표인단,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및 패럴림픽 개막식 공연, 영국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알현 등 일일이 열거하기 벅찰 정도의 굵직한 국제적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대표적 상훈으로 UN본부가 수여하는 'UN 평화메달',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 오바마 대통령상, 트럼프 대통령봉사상 및 백악관 축전, 대한민국 대통령표창,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용산문화재단은 2022년 설립 계획 수립 이후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와 서울시 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공성과 설립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2025년 9월 '서울특별시 용산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며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됐다.

용산구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설립허가 신청과 법인등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26년 2월 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출범 이후 재단은 용산문화시설 운영 및 활성화, 지역 문화정책 수립, 예술인·단체 지원, 민간 문화시설과의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해 용산의 문화 인프라를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특히 용산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문화경쟁력을 높이고, 용산 전역을 연결하는 '문화 허브'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월드스타가 재단과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재단을 통해 구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용산이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형주는 "용산구는 내 고향이다. 존경하는 음악가 쇼팽은 살아생전 '예술가에게 국경은 없지만 조국은 있다'라는 말씀을 남기셨는데, 내가 태어나고 자란 용산구를 위해 27년간 몸담아온 '문화예술'분야로서 미약하나마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은 오래전부터 서울의 중심이었고, 이제부터는 K컬처의 중심이자 심장부로 거듭나는 것에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할테니 부디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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