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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FA 보상선수 고르는데 손아섭과 무슨 상관? 그래도 마지막 희망 남았다

작성일: 2026.01.29 20:2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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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래도 마지막 희망은 남았다.

현재 KBO 스토브리그에서 유일한 'FA 신분'인 손아섭(38)은 1월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해 여름에 이뤄진 트레이드는 오히려 족쇄가 된 것일까. 손아섭은 지난 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한화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화와 손아섭 모두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했으니 나름 성공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했다. 그런데 한화의 반응은 냉담했다. 대권을 향한 야망을 품은 한화는 FA 시장에 나온 거포타자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했다. 이는 사실상 손아섭의 자리가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강백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와 외야수로 준비를 하지만 만약 여의치 않으면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은 한때 풀타임 외야수로 뛰었던 선수이지만 최근에는 부상 여파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한화와 손아섭의 재결합이 지지부진한 이유다. 문제는 손아섭이 C등급을 받았음에도 나머지 9개 구단의 반응 또한 차갑다는 것. 보상금 7억 5000만원만 한화에 주면 데려갈 수 있지만 이마저도 외면 당하고 있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결국 손아섭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원소속팀 한화와 재회하는 것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주목했다. 한화가 FA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어떤 선수를 고를지 눈여겨본 것.

한화가 29일에 발표한 김범수의 FA 보상선수는 우완투수 양수호였다. 양수호는 지난 해 KIA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최고 구속 153km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비췄던 선수.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고 양수호를 보상선수로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만약 한화가 보상선수로 외야 자원을 지명했다면 어땠을까. 김범수는 B등급으로 KIA는 보호선수 25명까지 묶을 수 있었다. 따라서 1군에서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만한 선수도 충분히 데려올 가능성이 컸다. 그것은 곧 손아섭과 재회할 일말의 가능성마저 사라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화가 FA 보상선수를 고르는데 손아섭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 이도 있겠지만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벌써 스프링캠프의 시간이 밝았다. 손아섭은 여전히 미계약자 신분이다. 지금은 한화를 비롯해 여러 구단들이 손아섭에게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손아섭의 방망이가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현재로선 여러 팀들의 상황을 살피며 묵묵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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