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노보드 금메달에 ‘방송 사고’… “지루했다” 발언한 해설자, 뒤늦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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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스노보드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역사적인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미국 중계진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으로 번졌다.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선은 7일(현지시간) 열렸고, 일본의 기무라 아오이(무라사키 스포츠)가 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마타 료마(야마젠) 역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일본은 남자 빅에어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일본의 쾌거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중계 해설자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NBC 중계를 맡았던 해설자 토드 리처즈가 방송 종료 직후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지루했다”, “예선이 훨씬 재미있었다”고 말한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이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이를 두고 ‘마이크를 끄는 걸 잊은 발언이 올림픽을 뒤흔들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리처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영상에서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기무라 아오이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그의 퍼포먼스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며 먼저 선수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 “방송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동료에게 개인적인 의견을 말했는데 그것이 그대로 나갔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결승이 지루했다고 느꼈다는 말은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예선에서 보여준 극적인 전개와 비교했을 때의 개인적인 인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리처즈는 “결승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넘어졌고, 시도한 기술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회 포맷에서 비롯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 내 발언이 선수들을 폄하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사과한다. 그들은 나에게 영웅이고, 동료이며, 최고의 라이더들”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 스노보드가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 중계진의 한마디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하나의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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