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이애슬론 '최초 금메달' 러시아→한국 귀화, 평창-베이징-밀라노까지 올림픽 3회 출전한 예카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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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러시아에서 귀화한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러시아 출신으로, 201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 선 바이애슬론 선수다. 러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두터운 대표 경쟁을 넘지 못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귀화 이후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대표로 꾸준히 월드컵과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으로, 설원을 전력 질주한 직후 곧바로 표적을 맞혀야 하는 고난도 스포츠다. 거친 호흡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집중력과 체력, 그리고 사격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작은 실수 하나가 벌칙 주행으로 이어져 순위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정신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아바쿠모바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치며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스프린트 7.5k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귀화 9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 첫 메달을 정상의 자리로 장식했다.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영광도 차지했다. 이어 4x6k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보태며 멀티 메달리스트로 활약했고, 폐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올해 전남체육회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소속팀 없이 개인 비용으로 훈련을 이어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했다. 그 속에서도 올림픽 여자 15km 개인전에서는 63위, 여자 스프린트 7.5km 58위, 여자 추적 10km 55위로 이번 대회 여정을 완주했다.
그 가운데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11일 열린 15km 개인전에서 초반 2.5km까지 70위권에 머물렀지만, 첫 사격을 클린으로 통과하며 순위를 3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두 번째 사격에서도 실수 없이 표적을 맞혀 한때 16위까지 도약했으나, 세 번째 사격에서 1발, 네 번째 사격에서 2발을 놓치며 총 3회의 페널티를 안았다.
14일 펼쳐진 7.5km 스프린트에서는 초반 2km 구간까지 70위권에 머물며 다소 더딘 출발을 보였다. 첫 사격에서 1발을 놓치며 페널티를 안았지만, 두 번째 사격을 클린으로 통과해 순위를 50위권대로 끌어올렸다. 이후 안정적인 주행으로 격차를 줄였고, 최종 기록 23분 18초 3, 선두와 2분 37초 5 차이로 58위에 자리했다.
끝으로 15일 여자 추적 10km에서는 레이스 초반부터 50위권 후반을 오가며 흐름을 이어갔다. 첫 사격에서 1발을 놓쳤지만 두 번째 사격을 클린으로 마치며 순위를 55위 안팎으로 유지했고, 세 번째 사격에서 다시 1발의 페널티를 안았다. 마지막 사격을 실수 없이 통과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총 2회의 실수 속에 최종 기록 35분 33초 0, 선두에 5분 21초 2 뒤진 55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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