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좀 지워라” 수년 조롱 끝 '아이라인' 번진 채 1000m 金…"밀라노 영광 상징 됐다" 레이르담 외모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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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번 밀라노 동계 올림픽 최고 스타로 부상한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이 선수 생활 내내 비판받아온 '외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레이르담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한 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아울러 게재했다.
사진 속 레이르담 눈은 검게 물들어 있었다.
지난 10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린 탓에 아이라인이 번져 메이크업이 손상됐다.
레이르담은 지난 수년간 눈에 띄는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적지 않은 지적을 받았다.
체육인으로서 본질인 기량 향상에 집중하지 않고 지나치게 개성을 추구해 개인으로서나 팀적으로 경기력 제고를 방해한다는 비판이었다.
실제 레이르담은 스케이터로서 뛰어난 역량을 지녔지만 링크 밖에서의 잦은 구설수로 커리어 내내 입길에 오르는 이슈메이커다.
세계적인 유튜버 제이크 폴과의 연애, 전용기 입국,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TV 관람 등 경기장 안팎으로 거대한 화제성을 모았다. 대부분 '개념 없다'는 힐난이 주를 이룬다.
레이르담은 이날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아이라인이 번진) 이 사진은 위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꼭 나 자신을 덜어낼 필요는 없다는 걸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외모가 나라는 사람을, 또는 선수로서의 레이르담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면 모든 것이 하나(목표)를 향해 모이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내 메이크업은 선수 생활 내내 비판의 대상이었다. 하나 내겐 자신감을 주는 무기였고 여성적이면서도 강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작업이었다"고 귀띔했다.
네덜란드 방송 'RTL'은 20일 "레이르담이 자신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짙은 아이라인을 둘러싼 오랜 비판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전했다.
"1998년생 스케이터는 외모가 선수의 정체성을 규정하진 않는다며 밀라노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 세리머니 사진을 공개했다. 수년간 지적받아온 바로 그 눈에 띄는 메이크업이 이제는 '밀라노 영광'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며 레이르담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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