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빙속, 24년 만에 ‘노메달’ 눈물…마지막 희망까지 무너졌다, ‘장거리 간판’ 정재원 매스스타트 5위→메달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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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24년 만이다.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정재원, 조승민, 박지우, 임리원 등 남녀 매스스타트 종목에 각각 4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남자부 정재원과 여자부 박지우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정재원은 5위, 박지우는 14위에 머물렀다. 조승민과 임리원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경기로, 4바퀴, 8바퀴, 12바퀴를 돌 때마다 1~3위에게 각각 3점,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 통과 시에는 1~6위에게 순서대로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을 부여하며, 이 점수들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재원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8분04초60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 통과 순위에 따른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획득하여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정재원은 결승에 앞서 열린 준결승 1조 경기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준결승 첫 4바퀴 구간에서 3위를 기록해 1점을 얻었고, 결승선을 세 번째로 통과하며 20점을 추가해 총 21점으로 조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결승전 양상은 달랐다.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와 덴마크의 빅토르 할 토루프가 14바퀴를 남겨둔 초반 시점부터 속도를 높여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후방 그룹의 추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두 선수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베르흐스마는 레이스 후반 후방 그룹과 거의 한 바퀴의 격차를 만들었고, 결국 7분55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르흐스마는 결승선 통과 포인트 60점과 4, 8, 12바퀴 중간 스프린트 포인트 8점(2점, 3점, 3점)을 합쳐 총 68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1만m 우승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초반부터 그를 추격한 할 토루프는 총 47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방 그룹에서 3위 경쟁을 벌인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니는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21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10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정재원은 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출전한 박지우는 8분36초3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6명의 결승 출전 선수 중 7번째로 들어오며 결승선 통과 스프린트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레이스 중간 스프린트 포인트를 얻지 못한 박지우는 최종 포인트 0점을 기록했다. 박지우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중 중간 스프린트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7명 존재함에 따라, 박지우의 최종 순위는 14위로 결정되었다.
박지우는 앞서 열린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20점을 획득, 조 3위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여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가 차지했으며, 캐나다의 이바니 블론딘이 은메달, 미국의 미아 맨거넬로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남자 500m에서 이강석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밴쿠버 대회(금3, 은2), 2014년 소치 대회(금1, 은1), 2018년 평창 대회(금1, 은4, 동2), 2022년 베이징 대회(은2, 동2)까지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해 왔다.
그러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는 남녀 500m, 1000m, 매스스타트 등 전 종목에서 입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한 이나현은 각각 10위와 9위를, 김민선은 14위와 18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m의 김준호는 12위, 남자 500m와 1000m에 나선 구경민은 각각 15위와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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