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소리 터졌다! 안세영 '최고 권위' 전영오픈 대진표를 본 中 절망 샤우팅 "안세영 타이틀 방어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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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셔틀콕 여왕'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대진표를 받아 들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내달 3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막을 올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대진 결과, 톱시드 안세영은 초반부터 결승 길목까지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나며 타이틀 방어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899년 시작된 127년 역사의 전영오픈에서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을 탈환했던 안세영은 이제 명실상부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한번 시상대 맨 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대진표를 살펴보면 안세영의 초반 대진은 탄탄대로에 가깝다. 대회 1회전인 32강에서 세계 34위 네슬리한 아린(튀르키예)과 맞붙는다. 아린은 2024 유럽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이지만, 이미 한 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완승을 거둔 바 있어 긴장할 만한 적수는 아니다.
이어지는 16강과 8강 대진 역시 안세영의 위용을 위협하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는 안세영과 총 9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천적 관계다. 지난달 인도오픈에서도 37분 만에 안세영이 2-0으로 이겼을 만큼 실력차가 크다.
안세영의 전영오픈 대진표가 발표되자마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세를 낮춘 쪽은 중국이다. '차이나 프레스'는 대진표를 분석하며 "안세영이 타이틀 방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인정하며 위축된 기색을 보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왕즈이(2위)를 필두로 천위페이(3위), 한웨(5위), 가오팡제(10위) 등 4명의 주력 선수를 배치하며 인해전술을 예고했다. 하지만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대진표를 확인하자마자 도전자로서 낙담하는 모습이다.
차이나 프레스는 "안세영이 준결승까지 순항할 경우 만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천위페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안세영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는 모양새다.
안세영이 나아갈 길은 평탄한 반면 이외의 대진표 곳곳에는 지뢰밭이 포진해 있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는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17위)과 격돌하고, 오쿠하라 노조미(23위)와 미야자키 토모카(9위)는 1라운드부터 일본 선수끼리 맞붙는 집안싸움이 성사됐다.
하지만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은 이미 33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쓰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의 행보에 쏠려 있다. 총상금 145만 달러(약 21억 원)가 걸린 올해 두 번째 슈퍼 1000 대회에서 안세영이 중국의 견제를 뚫고 다시 한번 '여왕의 대관식'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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