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6년 만에 베컴도 넘어섰다!' 브루노, 단일 시즌 맨유 역대 최다 도움 달성...앙리-KDB까지 제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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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새로운 역사를 쓰며 레전드 반열에 한 층 더 올라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15승 9무 6패(승점 54)로 리그 3위에, 빌라는 15승 6무 9패(승점 51)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브루노, 아다마 트라오레,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 디오고 달롯, 센느 라멘스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빌라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리 왓킨스, 에미 부엔디아, 모건 로저스, 존 맥긴, 아마두 오나나, 로스 바클리, 뤼카 디뉴, 타이론 밍스, 에즈리 콘사, 라마레 보가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나섰다.
경기 전 승점이 같았던 두 팀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쳤다. 서로 주도권을 쥘 때는 상대를 가둬 놓고 공세를 펼쳤으나, 단단한 수비 블락에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는 후반에 불이 붙었다. 맨유가 먼저 웃었다. 후반 8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브루노가 올린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앞쪽에서 헤더로 방향을 돌려 놓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빌라가 빠르게 추격에 나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 속 문전 혼전이 발생했다. 이때 바클리가 빠르게 해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재차 균형을 깬 팀은 맨유였다. 후반 27분 브루노의 킬러 패스를 받은 쿠냐가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맨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베냐민 세슈코가 해결사를 자처하며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 맨유가 3-1로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한 브루노는 올 시즌 통산 16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2위 라이안 셰르키(8개)와 8개 차이가 날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브루노는 맨유 통산 10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하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루노는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에서 데이비드 베컴(15개)을 제치며 맨유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컴은 1999-2000시즌 리그에서만 15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는 무려 26년 동안 굳건했던 타이틀을 쟁취하게 된 셈이다. 앞으로 8경기가 더 남은 만큼 기록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브루노 역시 베컴을 넘어선 것에 대해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다. 대단한 업적이다. 베컴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물론 이런 기록은 꿈꾸거나 미리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대부분의 경기에서 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하는 것은 나의 플레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오늘 그것이 잘 이루어졌고, 그 결과 우리가 승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결과 면에서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 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브루노는 더불어 맨유 레전드로 불리는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와도 같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모든 대회 기준 맨유 소속으로 100골, 10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긱스는 161골 249도움을 기록한 바 있으며, 루니는 253골 131도움을 올린 바 있다.
남은 8경기에서 브루노가 얼마나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하는지 큰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는 20개로 2002-2003시즌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널)와 2019-2020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당시 맨체스터 시티)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브루노가 남은 8경기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더 기록하면 통산 21개라는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기대감을 걸었다.
앙리와 더 브라위너 외에도 메수트 외질(19개/2015-2016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18개/2014-2015시즌), 프랭크 램파드(18개/2004-2005시즌), 더 브라위너(18개/2016-2017시즌), 모하메드 살라(18개2024-2025시즌), 파브레가스(17개/2007-2008시즌)가 세운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인다.
놀라운 점은 브루노의 올 시즌 첫 도움이 무려 10월 19일에 나왔다는 점이다. 그는 리버풀(8라운드)과의 맞대결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를 신고했다. 이후 20경기에서 16개의 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0.8개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만약 남은 8경기에서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소 6개의 어시스트를 더 추가하여 이번 시즌 총 22개의 도움을 기록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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