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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1985'·'변호인' 고문기술자 실제 모델 숨졌다…이근안, 88세로 사망

작성일: 2026.03.26 18:3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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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영화 '남영동 1985' '변호인' 캐릭터 포스터
▲ 출처|영화 '남영동 1985' '변호인' 캐릭터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군사독재 시절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날리며 여러 영화의 모티프가 된 이근안 전 경감이 25일 사망했다. 향년 88세.

이근안 전 경감은 25일 치료를 받던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내 사망 이후 홀로 지내다 건강 악화이 악화돼 요양병원에 입소해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장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1970~1980년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한 고인은 각종 공안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고문 등을 주도하며 악명을 날렸다. 

언론에 의해 정체가 공개되기 전까지 얼굴없는 고문 기술자로 불린 그는 영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 2012)에서 이경영이 연기한 고문 전문가 이두한, '변호인'(감독 양우석, 2013)에서 곽도원이 연기한 경감 차동영 등의 모티브가 됐다. 

▲ 고 이근안.  ⓒ연합뉴스
▲ 고 이근안. ⓒ연합뉴스

민주화 이후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피생활을 하다 1999년 자수했고, 불법 감금 고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006년 만기출소 당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 시대엔 애국인 줄 알고 했는데 지금 보니 역적이다. 세상사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사과했던 그는 이후 "당시엔 간첩과 사상범 잡는 게 애국이었다" "애국이 아니면 누가 목숨 내놓고 일했겠는가" "신문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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