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수비, 세계 1등" 윤석민 파격 발언…타격도 폭발→FA 대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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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세계 수비 1등이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를 지냈던 윤석민 해설위원이 기량이 만개한 KIA 외야수 김호령을 이렇게 치켜세웠다.
윤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사이버 윤석민'에서 2026년 시즌 KIA가 5강에 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김호령을 언급했다.
"김호령은 달리기 빠르고, 다 잡는다. 수비 1등이다. 전 세계 수비 1등"이라며 "10년 넘게 같이했기 때문에 (KIA) 선수들을 너무 잘 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은 2005년 KIA에 입단하고 2019년 KIA에서 은퇴했다.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에서 몸 담았던 것을 제외하면 KIA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윤 위원이 2015년 KIA로 돌아왔을 때, 김호령은 KIA 신인이었다.
2차 10라운드 전체 102번이라는 드래프트 순번에서 알 수 있듯, 김호령은 신인 시절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신인 시절 103경기에서 타율 0.218에 그쳤다. 선수 경력에서도 한 시즌도 3할을 친 적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이 0.245다.
윤 위원이 말했듯이 김호령의 강점은 수비에 있다. 신인 시절부터 호수비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빠른 발에 천부적인 타구 판단 능력이 더해진 외야 수비력은 KBO 외야수 중 최고로 평가받았다.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은 그래서 더욱 부각됐다. 부족한 공격력 때문에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됐다. 2024년 KIA가 우승할 때에도 주로 경기 후반 수비를 굳히기 위해 투입됐다. 마무리 투수와 함께 9회에 교체로 기용되면서 일각에선 마무리 수비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으나, 김호령의 수비력을 1회부터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늘상 남았다.
이랬던 김호령이 지난 시즌 대반전을 만들었다. 105경기에 출전해 381타석을 소화하면서 OPS 0.283, 장타율 0.434, 출루율 0.359를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에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타율 1할 대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프로 11년 차에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도 나온다. 타격에 눈을 뜬 비결로는 이범호 KIA 감독의 오랜 조언을 받아들이며 타격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안정됐고, 이것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심리적인 편안함까지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봉이 8000만 원에서 무려 212.5% 상승된 2억5000만 원이 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반짝 성적'이라는 우려를 단번에 지워낸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0.417, 장타율은 0.545에 이른다. 오프시즌 동안 출루율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췄는데, 시범경기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윤 위원이 건강한 김도영과 함께 김호령을 콕 집어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호령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만큼 지난해 공격력만 유지하더라도 FA 대박은 확실시된다. 1992년생으로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이지만, 1990년생인 박해민이 이번 겨울 두 번째 FA 대박을 터뜨린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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