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안재욱 '구두 절도범'으로 오해한 사연 "발만 봤다" 폭소('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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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배우 안재욱을 '명품 구두 절도 용의자'로 의심해왔던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박영진은 과거 신동엽의 부친상 조문을 갔다가 겪은 '명품 구두 분실 사건'을 털어놓았다. 개그맨 데뷔 후 큰맘 먹고 구입한 인생 첫 명품이자 유일한 보물이었던 구두가 조문을 마치고 나오니 감쪽같이 사라졌던 것이다. 박영진은 "신발이 없어서 한 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다. 사람들이 나를 관계자인 줄 알고 길을 물어볼 정도였다"며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
사건의 용의자로 안재욱이 지목된 건 당시 현장에 있던 김준현 매니저의 제보 때문이었다. 매니저가 "안재욱 형님이 술에 취하긴 취하셨는데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박영진은 이 말을 듣고 수년간 안재욱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모니터링하며 "혹시 내 명품 구두를 신고 나오나" 감시해왔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신동엽이 즉석에서 안재욱과 전화 연결을 시도하자, 안재욱은 "말도 안 된다. 나는 평생 해당 브랜드의 신발을 사 본 적도 없다"며 강력하게 무고를 주장했다. 결국 박영진은 "안재욱 씨는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며 즉각 사과했고, 다음 용의자로 당시 현장에 있던 KBS 사장님을 언급하는 등 끝까지 범인 찾기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반전도 일어났다. 후배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신동엽은 본인이 몇 번 신지 않은 스니커즈와 구두를 직접 챙겨와 박영진에게 선물한 것. 박영진은 감동하며 즉석에서 신발을 갈아 신었고,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발휘해 "생각해 보니까 그때 차도 도난당한 거 같은데 혹시 3년 정도 탄 자동차 잃어버린 건 없으시냐"며 너스레를 떨어 마지막까지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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