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패배→씁쓸한 준우승 겪은 김세영, 세계랭킹 한 계단 올랐다…10위서 9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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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김세영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55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1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에 안착했다.
지난 20일 김세영은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해나 그린(호주)에게 패해 임진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였다. 1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5)에선 이글을 자랑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칩 샷이 홀 10m밖에 멈추는 듯했으나 경사를 타고 굴러가 홀 안에 들어가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세영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흐름을 잇지 못했다. 15번 홀(파3)서 버디를 만든 뒤 17번 홀(파3)서 보기에 그쳤다. 티샷이 벙커 안으로 들어가는 불운을 겪었다. 그 사이 그린이 무섭게 추격해 왔다. 그린은 11번 홀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결국 김세영과 그린, 임진희가 각각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나란히 섰다. 연장전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됐다. 김세영과 임진희는 각각 파를 기록했지만, 그린이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그린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를 제패하는 데 성공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세영은 "우승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 다음 대회에서는 잘하겠다. 그게 소감의 전부다"며 씁쓸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자 "아직은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충격이 큰 모습이었다.
김세영을 제치고 우승한 그린은 세계랭킹이 8위에서 5위로 올랐다. 임진희는 8계단 상승해 32위를 기록했다. 최상위권은 그대로였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김효주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지난 1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김민선7은 29계단 도약해 87위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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