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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0.158→7회 이후 0.400 이거 같은 사람 맞나…박해민은 왜 후반에 더 잘칠까

작성일: 2026.05.06 10: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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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박해민 ⓒ 연합뉴스
▲ LG 트윈스 박해민 ⓒ 연합뉴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박해민이 아들 앞에서 어린이날 시리즈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사 만루에서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는 등 5회까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고 있었는데,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알고보니 박해민 스스로 이런 상황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있었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 잠실야구장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안타 10개와 4사구 5개를 얻고도 단 2득점에 그쳤지만 라클란 웰스의 5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김진성 함덕주 우강훈 장현식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박해민. 7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 박해민은 "어린이날에 이겨서 기분 좋고, 아들이 함께 하는 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어서 더 뜻깊다.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어린이날인데 이겨서 더 좋다"고 말했다. 

두산 선발 잭로그를 상대로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2회와 4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1사 만루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쳤다. 두산 1루수 박지훈이 어려운 동작에서 정확한 홈송구로 3루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그러다 7회 1사 1, 2루에서 양재훈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잭로그 선수랑 타이밍이 아예 안 맞았다. (5회 무사 만루)기회가 왔을 때 찬의가 해결을 못 해서 내가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런 면에서 찬의에게도 팀에게도 미안했다. 잭로그 선수와 타이밍이 안 맞더라"며 "사실 기회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올까봐 긴장하고 있었다. 모창민 코치님이 대기타석 가기 전부터 투수 바뀌었으니까 충분히 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과감하게 스윙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사실 타순의 영향을 안 받으려고 한다. 3, 4, 5번 빼고는 다 쳐봤다. 감독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잘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도 6번이 아무래도 기회가 많이 오기는 한다. 오스틴 딘, 보경이랑 찬의도 지금 감이 좋아서 기회가 많이 온다. 기회에서 어떻게든 타점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박해민은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204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중반까지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 기간 1회부터 3회까지는 21타석 19타수 3안타 타율 0.158, 4회부터 6회까지도 23타석 19타수 3안타 타율 0.158에 그쳤다. 선발투수가 한 타자를 세 번째 상대할 때가 되도 결과가 시원치 않았다. 6회 이전 선발투수를 세 번째 만났을 때 6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런데 7회부터는 다른 사람이 된다. 최근 15경기 박해민의 7회 이후 타격 성적은 13타석 10타수 4안타 타율 0.400, OPS 1.038이다. 그저 우연은 아닌 것 같다. 박해민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박해민은 "요즘 경기 후반에 타점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전처럼 첫 타석 두 타석 못 쳤다고 그날 경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 후반 한 두 타석 남았을 때 어떻게든 집중하고 결과를 내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4월에 항상 안 좋았는데 생각보다는 잘 버텼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고,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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