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IA에 한국야구 슈퍼유격수 뜬다…이범호 선언, 김도영 변신 프로젝트 벌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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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내년엔 (김)도영이가 주전 유격수로 나갈 겁니다"
이범호 KIA 감독이 내년 시즌 김도영(23)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도영의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천재 유격수'로 불리며 '제 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선수다. KIA 입단 후에는 박찬호라는 주전 유격수가 있어 3루수로 자주 나섰던 김도영은 올 시즌에도 KIA의 붙박이 3루수로 활약, 50경기에서 타율 .275 50안타 14홈런 42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현재 홈런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는 것.
하지만 '유격수 김도영'이라는 매력적인 카드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KIA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찬호가 FA를 선언하고 두산으로 이적하자 아시아쿼터로 호주 국가대표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긴급 수혈했는데 데일이 결국 아시아쿼터 퇴출 1호로 팀을 떠나면서 다시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현재 KIA는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여러 선수들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도영은 틈틈이 유격수로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포지션 변신에 대비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유격수 수비 훈련을 조금씩 시키고 있다. 본인도 유격수 자리에서 느낌이 괜찮다고 한다. 체력적으로 체크를 해볼 것이다. 유격수로 뛰는 것과 3루수로 뛰는 것은 움직임의 차이가 크다"라고 말했다.
"박민, 김규성, 정현창이 돌아가면서 잘 메워준다면 김도영이 최대한 늦게 유격수로 들어갈 계획이다"라는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도 유격수로 가서 흔들릴 수 있지만 내년을 위해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 또 도영이가 체력적인 면이나 다리 상태가 괜찮을지 체크도 해봐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내년 시즌에는 김도영을 주전 유격수로 내보낼 구상까지 마쳤다. "내년에는 주전 유격수를 시킬 생각이다"라는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로 가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할 것이다. 유격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당연히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도영을 주전 유격수로 만들기 위해 시간 역시 아낌 없이 투자할 방침임을 밝혔다.
만약 김도영이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을 유격수로 대입한다면 KBO 리그 역사가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동안 KBO 리그에는 김재박, 류중일, 이종범, 박진만, 강정호, 김하성 등으로 이어지는 슈퍼 유격수 계보가 있다.
지난 2024년 홈런 38개를 폭발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는 물론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도약했던 김도영이 과연 내년에는 한국야구 유격수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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