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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하려 한다" 유승준, 24년 만에 한국行 포기하나[이슈S]

작성일: 2026.06.05 13:1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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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준. 출처| 유승준 인스타그램
▲ 유승준. 출처| 유승준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병역기피 논란으로 24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수차례 법적 다툼 끝에 대법원 승소 판결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입국이 어려운 것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유승준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승준은 한국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오랜 시간 이어진 논란 속 자신의 심경과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은 내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이라며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특별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오래 살아본 사람이라면 고국을 향한 그리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에 대한 마음은 더욱 커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유승준은 "198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이후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했다"라며 "미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활동한 이유 역시 뿌리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문화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정서적으로는 한국과 가장 잘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오랜시간 이어진 논란과 법적 공방에 대해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지금은 한국에 돌아가는 것 자체가 예전만큼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라며 "그동안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수없이 설명했지만 진정성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입장을 이야기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해도 정작 중요한 내용들은 전달되지 않았다"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입장을 남겼다. 유승준은 "아마 이런 종류의 영상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라며 "오해를 해명하고 스스로를 변호하는 데 더 이상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기로 했다. 실수와 부족함은 있었겠지만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상처 주려 했던 적은 없었다. 그 부분만큼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유승준. 출처| 유승준 유튜브 캡처
▲ 유승준. 출처| 유승준 유튜브 캡처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나나나', '열정'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당대 최고 인기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2년 입대를 앞둔 시점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게 되자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법무부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받았다.

이후 그는 재외동포 입국 (F-4) 비자로 한국 입국을 시도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이에 첫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LA 총영사는 대법원의 승소 후에도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당시 LA 총영사는 그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에 대해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이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024년 LA총영사관이 재차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결국 그는 같은 해 세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항소심 절차를 앞두고 있다. 

유승준은 세 차례 법적 공방을 벌이며 한국 입국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이번 영상에서 "이제는 그만하려 한다"라고 밝히면서, 향후 이어질 법적 판단과 별개로 그가 한국행을 사실상 포기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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