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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50홈런 타자 클래스! 디아즈 첫 만루포 이토록 극적일 줄이야…벼랑 끝 삼성 구했다

작성일: 2026.06.15 00:0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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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만점 활약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30)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자랑했다. 팀의 10-8 재역전승과 2연승, 위닝시리즈 달성에 앞장섰다.

디아즈가 4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다. 4월 4일 KT 위즈전과 4월 12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또 기쁨을 누렸다. 또한 만루 홈런을 때려낸 것은 한국 무대에 입성한 뒤 처음이다. 2024년 8월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이번 경기 전까지 한 번도 그랜드슬램을 선보인 적 없었다.

더불어 디아즈는 지난 4일 NC전 이후 9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성적은 64경기 타율 0.295(254타수 75안타) 12홈런 53타점 39득점, 장타율 0.480, 출루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850, 득점권 타율 0.307(88타수 27안타) 등이 됐다.

6월 들어 12경기서 타율 0.309(49타수 15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0-1로 뒤처진 1회말 2사 1루서 디아즈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신 남은 타석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0-2였던 4회말 무사 1루에선 중전 안타로 시동을 걸었다. 무사 1, 2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박승규가 득점해 1-2로 추격했다. 이후 전병우의 투수 땅볼에 누상의 주자들이 진루했다. 류지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 장승현의 대타 김지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초 투수진이 5실점해 3-7로 점수가 뒤집혔다. 5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우전 2루타 후 구자욱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4-7 추격점을 빚었다. 상대 포수의 포일, 박승규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가 된 뒤 디아즈의 타석이 돌아왔다.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에 5-7을 안겼다.

6회말 삼성은 5득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다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김도환의 우중간 안타, 김상준의 중전 안타, 김성윤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7 맹추격했다.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자 SSG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이로운에서 베테랑 노경은으로 교체했다.

▲ 왼쪽부터 김헌곤, 르윈 디아즈,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김헌곤, 르윈 디아즈,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이어 디아즈가 타석에 섰다. 노경은의 초구 포크볼은 볼이 됐다. 디아즈는 2구째 포크볼을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약 120m의 우월 만루 홈런을 터트린 뒤 포효했다. 단숨에 10-7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10-8이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디아즈는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우전 2루타로 미소 지었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의 1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승리를 확정했다. 디아즈의 한 방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디아즈는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144경기서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장타율 0.644, OPS(출루율+장타율) 1.025, 득점권 타율 0.352를 뽐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 1위였다. 역대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리그 사상 최초 한 시즌 '50홈런-150타점' 동시 달성 등 엄청난 활약을 자랑했다.

올해는 작년만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가 타선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앞뒤 타자들도 살아날 수 있다. 디아즈가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하루였다.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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