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에 실점 충격…독일, 끝내 7-1 스코어 완성 → '골골골골골골골' 폭격 '12년 만에 월드컵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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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전차군단이 북중미의 작은 섬나라를 화력으로 침몰시켰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끈 독일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했다.
통산 4회 월드컵 우승국 독일의 선발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압도적이었다. 최전방에는 카이 하베르츠가 섰고, 2선에는 플로리안 비르츠,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포진했다. 중원은 펠릭스 은메차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책임졌고, 수비진은 나타니엘 브라운, 니코 슐로터벡, 조나단 타, 조슈아 키미히로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퀴라소는 인구 약 15만5000명, 면적 또한 월드컵 출전국 역사상 손꼽히는 소규모 참가국이었다.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을 누볐던 백전노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휘 아래 대이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예상대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독일의 파상공세가 몰아쳤다. 전반 6분 은메차가 비르츠와의 유기적인 원투 패스로 공간을 만든 뒤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감아 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번 대회 최단 시간 선제골이었다.
독일에 맞서 퀴라소의 불꽃이 강렬하게 타올랐다. 전반 19분 레안드로 바쿠나의 중거리 슈팅으로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첫 유효한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며 응수했다. 그러더니 21분 위르헌 로카디아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흘러나오자 리바노 코메넨시의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독일 골문을 뚫어냈다. 역사적인 동점골이었다.
기세를 탄 퀴라소는 로카디아가 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판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전반 중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독일은 이내 냉정함을 되찾았고, 이변을 용납하지 않았다.
전반 38분 브라운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슐로터벡이 머리로 방향만 바꿔 놓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5분에는 은메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리체들리 바조어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성공해 3-1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독일의 골 폭죽 무대였다. 후반 시작 69초 만에 키미히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갈수록 참혹해졌다. 후반 23분 데니즈 운다브의 패스를 받은 브라운이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33분에는 키미히의 도움을 받은 운다브가 직접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골 잔치의 마지막은 하베르츠가 완성했다. 경기 종료 2분 전 운다브가 멀티골을 넣어 7-1 스코어를 완성했다.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한 독일은 12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던 독일은 직전 카타르 대회에서도 첫 경기에서 일본에 무너졌다. 4번째 별을 달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오랫만에 1차전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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