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저스 결단, 김혜성 경쟁자 내보냈다 '두 번째 방출'…에드먼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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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미 에드먼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결국 희생양이 나왔다. 김혜성과 로스터 생존 경쟁을 벌였던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 산티아고 에스피넬이 두 번째 방출을 당했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발목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2개월 반가량 결장했던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기 위해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지명할당(DFA)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에스피날은 우리에게 정말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하면서도 "현재 우리 팀 구성과 역할을 고려하면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피날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8, 1홈런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스타 군단 다저스에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합류한 그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 "에스피날이 팀에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다저스의 화려한 선수층은 동시에 냉정한 현실이기도 하다. 부상자가 돌아오면 누군가는 자리를 내줘야 한다. 에드먼의 복귀는 에스피날의 역할을 사실상 없애버렸다.
에드먼은 주로 2루수와 좌익수를 오가며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2루에서는 미겔 로하스, 알렉스 프리랜드와 플래툰을 구성하고 있으며 좌익수 자리에서는 라이언 워드, 알렉스 콜과 출전 시간을 나눌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맥스 먼시의 3루수 휴식일을 보완하거나 무키 베츠의 유격수 자리도 소화할 수 있다.
결국 에스피날이 맡고 있던 유틸리티 역할 대부분을 에드먼이 수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다저스가 최근 로스터 조정 과정에서 줄곧 젊은 선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렉스 프리랜드나 라이언 워드가 이번 조정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에드먼이 이들의 역할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에는 방향을 바꿨다. 프리랜드는 시즌 초반 무키 베츠가 복사근 부상에서 복귀할 당시 한 차례 트리플A로 내려갔다가 곧바로 다시 콜업됐다. 올 시즌 타율 0.230, OPS 0.653으로 공격에서는 기복이 있지만 2루 수비에서는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8경기에서 26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직전 6경기에서는 13타수 1안타로 다시 주춤했다.
반면 라이언 워드는 다저스가 조금 더 지켜보고 싶은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워드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무려 7년을 버틴 끝에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고 있다.
28세 신인인 그는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하고 있지만 장타력이 인상적이다. 7개의 장타(2루타 4개, 홈런 3개)를 때려냈고 1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피츠버그 원정에서는 만루홈런까지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43타석에서 삼진 13개를 당하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분명하지만, 장타 생산 능력만큼은 다저스가 오랫동안 주목해온 부분이다.
한편 에드먼의 복귀는 최근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저스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였던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복귀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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