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좌절 공식 '무릎 부상' 확인, 쿠보 MRI 결과 나왔다 "훈련 대신 호텔에서 치료 중" 튀니지와 2차전 결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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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에 비상이 걸렸다. 중원의 핵심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조별리그 2차전 출전마저 불투명해졌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 중인 일본은 하루 휴식을 마친 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공개된 훈련장에는 가장 주목받아야 할 쿠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에 공개된 15분 동안 그는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네덜란드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이다. 쿠보는 경기 후반 상대 태클에 걸려 쓰러진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상태를 점검했지만 곧바로 벤치를 향해 'X자' 신호를 보내며 교체를 요청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우려를 키웠다.
결국 정밀 검사 결과도 좋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쿠보는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고, 왼쪽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다. 협회는 "쿠보는 훈련 대신 호텔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튀니지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현지 분위기는 낙관적이지 않다. 일본 언론들은 무릎 부상이 공식 확인된 만큼 사흘 뒤 경기에 무리하게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쿠보는 대표팀 일정으로 진행된 팬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치료에만 전념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쿠보는 네덜란드전에서 일본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맡으며 나카무라 케이토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격 전개의 출발점이자 가장 창의적인 자원인 쿠보가 빠질 경우 일본의 공격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도 피로 누적으로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핵심 공격 자원 두 명의 몸 상태를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네덜란드전에서 일본을 구해낸 에이스는 지금 호텔 방에서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튀니지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의 시선이 모두 쿠보의 왼쪽 무릎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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