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자격' 충분…"반발 예상했다"는 여유, "개정안 원상태로 안 돌아간다" 단호함까지 → 정몽규 후임 선거 개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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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쇄신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제도부터 손보고 있는 박지성(45)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외부 반발에도 흔들림 없는 전진을 선언했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박지성 공동위원장 주재로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성, 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 해설위원,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한국 축구 개혁을 이끌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혁신위는 이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 개편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지난 회의에서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논의됐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 1단계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돼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회장 선출 기한과 선출 방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제도 손질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2026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정관 제24조 '회장의 선출' 제2항에 명시된 선거운영위원회 추첨 절차를 폐지했고, 선거인단 구성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여기에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도 스포츠공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번 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보다 충분한 준비 기간 속에서 확대된 선거인단을 기반으로 치러질 수 있게 된다. 특정 세력의 영향력에 좌우될 수 있다는 기존 선거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시도축구협회장을 중심으로 혁신위의 제도 개편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지성 위원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부 축구계에서 개혁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혁신의 방향만큼은 되돌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향후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의결 등 남은 절차를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상위 단체인 체육회의 규정이 개정되는 만큼 축구협회 역시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난관에 부딪혀 지금의 개정안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개혁 과정에서 예상되는 저항까지 감안한 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박지성 위원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공정성과 대표성,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거인단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유소년 성장 철학 정립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발언은 최근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제기한 '박지성 자격론'에 대한 가장 분명한 답변이기도 했다. 직접적인 감정 대응 대신 개혁의 방향과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며,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국 축구 행정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혁신 작업 역시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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