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감독 "글로벌 인기 예상 못 해, 극 초반 불안감 있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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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멋진 신세계' 작가와 감독이 작품의 국내외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태섭 감독과 강현주 작가는 최근 SBS '멋진 신세계' 종영 기념 스포티비와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인 현대의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첫 방송 당시 시청률 4.1%로 출발했던 '멋진 신세계'는 허남준과 임지연의 연기 호흡,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작품은 방송 내내 화제성과 브랜드 평판 1위도 휩쓸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멋진 신세계'의 매력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전 세계 1위,TV쇼 부문 전 세계 2위에 등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폴란드, 일본 등 전 세계 84개 국가 및 지역 톱10에도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품에 쏟아진 뜨거운 시청자들의 반응에 한 감독은 "국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려 노력했는데, 해외에서도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내외 시청자분들께 무한한 감사와 더불어 추운 겨울 오랫동안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작은 보상이 된 것 같아 안도감이 든다"라며 "시청자분들 반응 중에 투병 중인데, 녹록치 않은 현실에 힘들다가도 이 드라마 덕분에 웃음이 터지고 하루하루 버틴다는 말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라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되어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 감독은 "이 정도의 글로벌 인기를 예상하지는 못했다"라며 "극 초반 서리의 타임슬립 전후의 감정선과 코믹신을 설득해 내지 못하면 작품이 시청자의 관심에 안착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연출자로서 불안감이 있기도 했다. 작품의 성적은 너무나 만족하고 과분할 정도로 사랑을 받아 뿌듯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제작진 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 시청률 고공행진에 방송 내내 신나는 마음으로 작품을 시청했다는 설명이다. 한 감독은 "시청률이 오르면서 좋은 평의 기사가 나오면 작가님과 배우들과 공유를 하기도 했고, 팬아트나 재밌는 댓글이 나오면 저장해두고 보내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라며 "편성에 대한 걱정은 했지만, 초반 회차에 많은 정성과 노력을 다한 뒤라 우리만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마음을 편히 놓았다"라고 덧붙였다.
강 작가는 "신인 작가로서 계속 이렇게 이야기를 꾸려 나가도 되겠다는 신호를 받은 기분"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직접 작품을 집필한 입장에서 바라본 '멋진 신세계'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강 작가는 "결국 모든 것은 사랑으로 귀결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저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포용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구원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 안에서 사랑을 말하는 동시에, 보시는 분들이 삶을 긍정해 주시길 바랐다. 다만 가랑비에 옷 젖듯 느껴 주시길 바랐는데 시청자분들에게 가 닿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우와 스태프들의 호흡에 대한 감사함을 덧붙인 강 작가는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신 분들은 시청자분들이다. 제가 스치듯 적어둔 의미들을 다 찾아 주시고 어느 순간 더 멋진 의미를 만들어주신 시청자분들이 '멋진 신세계'를 아름답게 완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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