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최충연 재정비 콘셉트 '기본으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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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원래 자리인 불펜으로 전향한 뒤에도 자신의 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충연의 올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이 9.42나 된다.
재정비의 핵심은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투수의 기본기부터 다시 다지기 시작해 심장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일단 러닝 훈련량을 많이 늘리도록 지시했다. 투수의 기본은 하체다. 하체 단련을 위해서도 러닝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뛰면서 많은 생각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좋았을 때 자신의 투구 내용을 되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뛰면서 많이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닝 훈련은 투수 훈련의 시작이자 끝이다. 가장 기본적인 훈련을 시작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주길 바라는 감독의 마음이 담겨 있는 지시다.
최충연은 지난해 삼성 불펜의 핵심 요원이었다. 트랙맨 데이터를 통해 투구 폼을 수정한 뒤 일취월장한 성적을 보였다.
2018년 시즌 최충연은 2승6패8세이브16홀드를 기록하며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지만 평균 자책점을 3점대(3.60)으로 유지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209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에 발탁돼 대회를 치르며 금메달을 딴 이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김한수 감독이 불펜의 핵심 중 핵심 선수를 선발로 돌리려 했던 이유다. 삼성의 보다 먼 미래를 위해서는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불펜 약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도 최충연의 선발 전환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최충연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성공하지 못했고 불펜 투수로 돌아와서도 방황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지난 겨울에도 좋았을 때 영상을 계속 돌려보도록 했다. 좋았을 때 감을 찾아 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영상을 많이 보고 오라고 했다. 자신의 어떤 투구 내용이 장점인지를 빨리 찾아야 한다"며 "최충연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결국 마음가짐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돌아왔다. 최충연 스스로 이겨 내는 수 밖에 없다. 많이 뛰며 많이 생각하고 많이 보며 많이 느끼길 바란다.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좋았을 때 자신감을 다시 찾는 것이 최충연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다시 투수의 기본으로 돌아간 최충연. 가슴속에 숨어 있는 지난해의 투지와 자신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결국 스스로 숙제를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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