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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투자 대실패→3년 연속 'FA 0입'…구단 수뇌부 전면 교체, 롯데 과연 이번에는 '지갑' 열까

작성일: 2026.11.03 07: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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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
▲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 3년 연속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제는 지갑을 열까. 이택근 단장과 이동욱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롯데는 지난 3년 내내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지 않았다. 2024시즌에 앞서 유강남(4년 80억원), 노진혁(4년 50억원), 한현희(3+1년 40억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는데, 그에 따른 성과가 뒤따르지 않은 영향이 너무나도 컸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까지 4년을 뛰는 내내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당연히 롯데 입장에서는 FA 투자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최근 FA 시장에 매력적인 자원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은 트레이드를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게임 체인저를 데려오는 것은 무리가 있었고, 'FA 0입'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진심 가득은 조언을 건넸다. 외부 보강이 이뤄진다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당시 김태형 감독은 "첫 시즌에 주전을 많이 바꿨지 않나. 그러면서 센터 라인이 잡히고, 주전 포수에 양쪽 핫코너까지 자리가 잡혔다는 것에서 보람이 있다. 지금 선수의 축이 다 잡히긴 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내년에도 베스트로 갈 수 있어야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분명 또 내년 초반에 슬럼프가 오고, 부상이 있을 것이다. 그랬을 때 뎁스가 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진 것은 보이는데 내년에 이 선수들이 더 치고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백업들의 뎁스도 강해져야 한다. 또 구단 방침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외부 보강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질 수 있다. 더 보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동욱 감독 ⓒ롯데 자이언츠
▲ 이동욱 감독 ⓒ롯데 자이언츠
▲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
▲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

이번 겨울에는 롯데가 기조를 바꿀까. 이동욱 감독은 지난달 31일 취임식에서 포지션 보강에 대한 물음에 "지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걸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님, 단장님과 선수 구성, 편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데,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정확한 플랜이 나올 것 같다. 감독은 선수가 많으면 좋다.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수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내심 외부 FA 보강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렇다면 이택근 단장의 생각은 어떨까. 취임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이택근 단장은 외부 영입에 대한 질문에 "나도 감독님과 비슷한 생각이다. 선수를 많이 데리고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가 있으면 어필을 할 생각이다. 그런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나는 단장의 역할이 결코 현장보다 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이 수긍을 해야 하고, 데이터 파트 등 전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선수 수급이 되는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동욱 감독님과 상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말 필요한 선수가 등장한다면, 그룹이 반대를 하더라도 강력하게 어필을 해보겠다는 것이 이택근 단장의 설명. 그는 "아직까지 그 상황과 부딪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그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설득을 하고, 이해를 시켜드리는 것이 단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년 동안 외부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롯데가 이택근 단장-이동욱 감독 체제에서는 기조에 변화를 주게 될까. 분명한 것은 내부 육성만으로 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점이다.

▲ 롯데 자이언츠 이동욱 감독과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이동욱 감독과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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