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WBC에 출전한 네덜란드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월 열릴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네덜란드의 최대 강점은 메이저리거로 채워진 탄탄한 내야진이다. 한국, 대만, 이스라엘과 함께 A조에서 서울 1라운드를 치를 네덜란드에 대해 MLB.com은 "토너먼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능력이 있다는 걸 이미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는 유럽 야구 최강국이다. 2013년 WBC에서는 챔피언십 라운드까지 올랐다. 이때 메이저리그에서 유망주로 불리던 선수들이 이제는 소속 팀에서 주축 선수가 됐다. 이들이 네덜란드의 최대 자산이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안드렐턴 시몬스(에인절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의 참가가 확정됐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양키스)는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

MLB.com은 "공격에서는 두 번의 실버슬러거 수상자 보가츠, 지난해 25홈런을 때린 스쿱이 팀을 이끈다.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시몬스가 중심을 잡고, 보가츠와 스쿱 역시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고 했다.

단 켄리 잰슨(다저스)의 합류가 불투명한 점이 불안 요소라고 진단했다. 잰슨은 지난해 4월 WBC 출전을 원한다고 했지만, 5년 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끌어 내기 전의 일이다. 소속 팀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지금까지 WBC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뿐이다.

그럼에도 MLB.com은 "꽉 찬 내야진은 네덜란드를 상대할 팀을 위협할 무기다. 그들은 토너먼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며 좋은 성적을 예상했다. 같은 조의 한국에는 가장 위협적인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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