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포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는 최고 선수들로 구성할 계획."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정을 마친 한국 야구 대표 팀이 20일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선동열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치른 첫 대회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일본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역전패했다. 대만과 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은 일본과 재대결에서 0-7로 완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 일문일답이다.

대회 총평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해봤다. 예선 1, 2차전 일본과 대만을 만났을 때 우려와 달리 긴장하지 않고 잘했다. 일본에 아깝게 지고 대만을 1-0으로 어렵게 이겼다. 3차전 전에 열정과 의욕이 있어 복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투수 제구와 완급 조절에 타자들이 당했다. 대회 통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 봤고 업그레이드가 됐다.

마운드가 불안했는데

투수들 변화구 제구는 부족했다. 유소년 때부터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이 필요하다. 국제 대회에서 자꾸 성적이 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방망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공 던지는 것은 힘들어한다. 고쳐야할 점이다. 리그 타고투저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 하체 훈련 집중이 필요하다.

방망이도 조금 부족했다. 어떻게 봤는지?

우리 리그 투수들 제구력이 좋지 않다. 그런 공을 타자들이 친다.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치기는 어렵다. 결승전에 나온 일본 투수들 제구에 막혀 치기 어려웠다. 1차전에 잘 쳐서 타자들 힘이 들어갔고 힘으로 해결하려 했다. 그래서 어깨가 빨리 열렸다. 리그 투수들이 좋아지면 타자들 대처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앞으로 국제대회가 계속 열리는데 계획은?

이제 아시안게임, 올림픽, 프리미어12 등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나이 등 제한이 있었지만 그때는 최고 선수로 구성할 계획이다. 

인성 이야기를 했는데?

태극마크는 실력 외 마크에 손색되지 않는 선수들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전부터 이런 생각을 했다.

젊은 선수들과 대회를 함께 치렀는데?

대회 기간 함께 있어보니 한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움직였다. 스스로 일본 대만 경기도 보러 갔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대견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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