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 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다음 달 호주와 평가전에 앞서 프로 야구 캠프를 순회하고 있다. 예상 밖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2일부터 4일까지 5개 구단의 미야자키 캠프를 시찰했다.

이나바 감독은 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3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세이부 라이온즈, 4일 오릭스 버팔로즈 캠프를 직접 찾았다.

지난달 23일 먼저 발표한 대표 팀 6명 가운데 3명(야나기타 유키, 센가 고다이, 가이 다쿠야)이 속한 소프트뱅크를 첫 번째로 방문했다. 이나바 감독은 야나기타에 대해 "부상으로 대표 팀에 빠진 적이 있기 때문에(프리미어12) 컨디션 관리에 주의하라고 했다. 앞으로 대표 팀의 기둥이 될 선수다. 장타력이 있고 발도 빠르며 선구안도 좋다. 1번부터 5번 사이의 타순을 맡길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눈여겨 본 선수들, 포수 가이와 외야수 우에바야시 세이지에 대해서는 길게 두고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가이는 3월 평가전 멤버에 발탁해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다.

요미우리 캠프에서는 사카모토 하야토와 대화를 나눴다. 이나바 감독은 "사카모토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 나 역시 기대하는 점이 있다. 그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단 대표 팀 소집에 대해서는 "(대표 팀)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여러 선수를 보고 균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3일 방문한 히로시마에는 3월 평가전 멤버 기쿠치 료스케가 있다. 이나바 감독은 기쿠치에 대해 "경험이 있는 선수인 만큼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홈런을 친 만큼 타격도 좋다. (타선에서)연결고리 임무를 해주길 바란다. 2번 타자가 유력"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세이부 캠프에서는 뛰어난 타자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키야마 쇼고, 모리 도모야, 야마카와 호타카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이나바 감독은 "호화 멤버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4일 오릭스 캠프에서는 드래프트 상위 지명 선수들을 지켜보느라 예정된 시간보다 15분을 더 쓰기도 했다. 5일부터는 오키나와 캠프를 순회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언론은 3월 대표 팀이 어떤 형태를 갖출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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