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윤성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1선발감으로 꼽히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 윤성빈(19)이 처음으로 1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 선수단의 1차 캠프지인 대만 가오슝에서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지난해 재활을 마친 '대형 신인' 윤성빈이 1군 무대 데뷔를 노리고 있다.

윤성빈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싶다. 이곳에서 내 공을 똑바로 던져 오키나와 캠프까지 함께 가고 싶다. 또 시범경기에 나가 공을 던지고 1군 엔트리에 포함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성빈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지만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나는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는 윤성빈에 대해 김원형 코치는 "좀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별다른 이상 없이 투구를 하고 있다. 좋은 공을 던진다"고 칭찬했다.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윤성빈은 '초고교급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어깨 부상으로 첫 해를 재활의 시간으로 보냈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윤성빈은 "빨리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1군 무대는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다. 의욕만 앞서는 것은 위험하다. 지금 몸상태에 맞게 훈련하며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듬어야할 점도 적지 않지만 불펜 피칭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형 코치는 "전체적인 구위는 좋은 선수다. 아직 제구가 불안하지만 앞으로 훈련을 하면서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을 다스리며 시간을 보냈던 윤성빈이 잠재력을 끌어올려 올해 1군 마운드에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