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비가 오타니를 막았다. 오타니가 던지는 동안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그는 1회 1안타 2볼넷으로 실점하면서도 최종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1-1 동점에서 교체된 뒤 6회 불펜이 무너지면서 분위기가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에인절스가 1-6으로 완패했다.
오타니의 투구 수는 83개. 교체 시점은 아니었지만 두 번째 우천 중단이 길어지면서 선수 보호를 위해 6회부터 캠 베드로시안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번째 중단은 23분(4회말 직후), 두 번째 중단은 41분(6회초 2사 후) 동안 이어졌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두 번째 우천 중단이 너무 길었다"며 교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 역시 "2회부터 자기 리듬을 찾았다. 좋은 투구를 했다"고 오타니의 5승 무산을 아쉬워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타니는 "경기 초반에는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처음부터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던지면서 분위기를 살렸다"고 밝혔다.
5회 2사 2, 3루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빠른 101.1마일(약 162.7km) 직구로 칸델라리오를 투수 땅볼 처리했다. 오타니는 "하나라도 맞으면 위험했다. 제대로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첫 번째 우천 중단에 대해서는 "옷을 갈아입고 다시 선발 등판한다는 기분이었다"고 말한 오타니, 결국 두 번째 중단은 교체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계속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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