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홍관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00승 달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크리스 헤스턴을 홈런포로 무너뜨리며 7-5로 승리했다. 맷 카펜터와 마크 레이놀즈, 브랜든 모스가 각각 홈런 1개씩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질주를 시작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6월 28일 승률을 0.680까지 올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31일 샌프란시스코에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84승(46패) 승률 0.646를 기록했다.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4)가 시즌 초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화수분' 야구로 리그를 호령하는 세인트루이스는 다른 선발투수를 내세우며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홍관조의 불펜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3)가 웨인라이트의 빈자리를 메웠다. 올 시즌 마르티네스는 26경기 출전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홈경기 승률은 0.708(46승 19패)다. 남은 32경기 가운데 홈, 원정 경기는 각각 16경기. 원정 승률 0.585(38승 27패)를 고려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세인트루이스는 홈에서 11승 5패, 원정에서 9승 7패를 기록한다. 이미 84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104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달성한 팀은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102승(60패) 승률 0.63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그해 승률 6할대를 달성한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유일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패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도 기정 사실로 됐다. 홍관조가 무서운 기세를 바탕으로 2009년 뉴욕 양키스(103승 59패)가 이룬 정규 시즌 100승 달성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상] STL, 눈앞에 다가온 100승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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