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영화와 저주에 얽혀 있는 시카고 컵스. 영화를 현실로 만들고 저주를 풀 기회를 만들었다. 기회를 만든 선수는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
아리에타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컵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1989년 개봉한 로버트 저메스키의 영화 '백 투 더 퓨처2'에서 나온 2015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설정이 현실로 될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1945년부터 이어진 '염소의 저주'도 풀 기회 또한 잡았다.
1945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자신과 염소의 표까지 두 장을 사서 야구장에 입장한 빌리 시아니스가 게임 중 염소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구장에서 쫓겨나자 "컵스, 그들은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고 했고 말이 씨가 돼 '염소의 저주'로 불리고 있다.
피츠버그 홈팬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컵스를 맞이했다. 경기장을 검게 물들인다고 붙여진 응원 명칭은 'Black out'. 그러나 'Black out'된 PNC 파크도 아리에타의 호투를 방해하지 못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아리에타의 모든 구종에 당했다. 아리에타는 주 구종인 슬라이더로 삼진 6개를 잡았고 싱커로 3개, 커브와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1개씩을 잡았다. 아리에타는 시속 96마일의 싱커로 병살도 2개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동안 아리에타를 공략하지 못했다. 올 시즌 아리에타와 상대 전적에서 2할 이상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0.333을 기록한 앤드류 맥커친과 0.231을 기록한 닐 워커뿐이었다.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고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2014년 포스트시즌. 7경기에 출전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매디슨 범가너. 범가너의 시작도 피츠버그를 상대로 한 와일드카드 경기였다. 당시 범가너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2014 포스트시즌 범가너의 기록은 4승(2완봉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이다. 아리에타가 범가너와 같은 활약으로 70년간 이어진 '염소의 저주'를 풀고 컵스를 107년 만에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영상] 아리에타, '염소의 저주' 풀까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사진] 빌리의 염소 ⓒ 스포티비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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