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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긴 왜 울어…정준영, 하루에만 세 번 불법 촬영물 유포했다 '습관성 범죄'[종합]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19년 12월 03일 화요일

▲ 가수 정준영(왼쪽)과 최종훈이 특수 준강간 혐의로 각각 징역 6년, 5년을 선고받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평생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가수 정준영은 불법 촬영 유포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자 오열했다. 거듭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재판부는 정준영과 최종훈이 여성을 단순한 성적 쾌락 도구로 여겼다고 지적했고 중형을 내렸다. 그런데 실제로 이들의 범죄 행위가 습관성이었다는 점이 판결문을 통해 드러나 버렸다.

KBS는 3일 정준영과 최종훈 사건의 판결문을 입수해 그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11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판결문에는 이들의 범행 내역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판견물에 따르면, 정준영은 자신이 불법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상습적으로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했다. 심지어 2015년 11월 26일에는 세 번이나 촬영물을 공유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서로 다른 단체 대화방 5곳, 개인 대화방 3곳을 거쳐 모두 14명에게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

피해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적어도 10명 안팎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 이 가운데 외국인 2명도 포함돼있다. 또한 정준영은 경찰이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을 때, 휴대전화를 초기화시키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었다. 피해 사례가 더 많이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는 것.

▲ 가수 정준영(왼쪽)과 최종훈이 특수 준강간 혐의로 각각 징역 6년, 5년을 선고받았다 ⓒ곽혜미 기자

재판부는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징역을 선고하면서 "호기심, 장난으로 보기에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봤다. 여러 명의 여성을 상대로 합동 준강간, 준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대화방에 내용을 공유해 여성을 단순한 성적 쾌락 도구로 여겼다고 지적했었다.

또한 정준영에 대해 "피해자들이 느낄 고통의 정도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하다"라며 "동종 처벌 전력이 없고 일부 범죄를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봤고, 최종훈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아 피해자의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라며 초범이고, 자격정지 이상의 형 선고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양형했음을 밝혔다.

그간 정준영과 최종훈은 거듭 반성의 뜻을 밝혔다. 최후변론에서 최종훈은 "현재도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고, 정준영은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판결문까지 공개되자, 이들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분노했다. 또한 선고기일에 눈물을 보인 이들에게 "눈물도 아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몹시 분하고 노여운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 유명 걸그룹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 씨, 김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불법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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