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오늘의 실수는 그리 신경쓰고 싶진 않다. 실수를 (계기로) 내일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좋다."
토트넘은 15일(한국)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2-1로 이겼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1로 맞서 재경기를 치렀고 토트넘이 끝내 웃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측면에서 활발하게 돌파를 시도해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던 토트넘은 후반전 페이스가 떨어졌다. 후반 38분 실점하는 등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사실상 멀어지고,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고 있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홈에서는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고 경기를 주도했다. 잘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점에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골을 줬다. 당연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좋은 일이다. 축구 선수로서, 팀원으로서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론 반복하면 안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왼발 감아차기로 슛을 노렸지만 수비에 걸렸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미들즈브러 수비수들이 협력 수비하면서 견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분석까지 하는 상황은 아니다. 많은 기술을 배우고 쓰려고 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제가 잘 만들어가야 한다. 수비수도 어떻게 해야 공격수가 힘들고, 공격수도 어떻게 해야 수비수가 힘든지 알고 있다. 집중 견제당한다는 것은, 제가 경기장에서 느끼기엔 아닌 것 같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경기장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실수는 그리 신경쓰고 싶진 않다. 실수를 (계기로) 내일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좋은 것"이라며 자신의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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