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RM.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서울 공연 취소에 속상한 마음을 고백했다.

RM은 10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RM은 최근 4월 서울 공연이 취소한 것에 대해 "미친 사람처럼 울화통이 터지고 너무 속상하다"라고 아미(공식 팬클럽)만큼이나 속상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4월 11일~12일, 18일~19일 총 4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서울' 공연을 열고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공연 개최가 취소됐다. 

RM은 "막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울화통이 올라온다. 울컥울컥 올라와서 소리지르고 혼자 열이 받았다. 억울하다"며 "정말 속상하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고 불가피한 공연 취소에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RM은 "그래도 이 앨범(맵 오브 더 솔: 7)만큼은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앨범을 내기 위해서 달려왔던 시간들, 연습들, 퍼포먼스들은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것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 방탄소년단 RM.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공연 취소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팬들 없는 음악방송 무대에 서야만 했다. RM은 "저는 방송이라도 하는 게 어디냐,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 미디어의 힘을 빌려서 뭔가 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요즘에는 오프라인 대면이 안 되지 않냐. 그렇지만 그래도 나아가야 한다"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며 "많은 한국 팬분들, 기다리시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팬들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서울 공연이 취소되자 티켓 환불 금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을 위한 성금으로 보냈다. 슈가가 지난달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한 이후 아미들도 '방탄소년단', '아미', 'BTS'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 이름으로 연이어 기부에 나서고 있다. 슈가 기부 이후 팬들의 동참이 더욱 늘어나면서 9일 기준 5억 3000만 원을 넘어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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