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호형 기자] 스포티비뉴스는 2016년 병신년 설을 맞아 양해영 KBO 사무총장을 만나 올 시즌 KBO의 계획과 목표, 달라지는 점, 유소년 육성 계획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물었다.  

KBO는 먼저, 2016년 클린 베이스볼 캠페인을 펼친다. 선수와 구단, 관중 모두 깨끗한 야구, 공정한 야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유소년 선수들의 인성 교육에 힘을 써 보다 깨끗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리트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강화해 야구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깨끗한 야구를 펼칠 계획이다.

올 시즌 달라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단일구 사용이다. 지난해까지는 3개의 브랜드 공을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한 가지 공을 쓴다. 홈 충돌 방지 규정을 만들어 홈에서 주자와 포수의 위험스런 충돌을 제도적으로 막아 선수들의 부상을 줄일 계획이다. 

심판 합의 판정이 확대된다. 지난 시즌에는 1+1의 합의 판정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무조건 2번의 기회를 준다. 또한 지난해까지 심판 합의 판정 대상이 아니었던 헛스윙과 파울 여부도 합의판정 대상에 포함했다.

이르면, 올 시즌 후반기부터 KBO 자체 비디오 판독제가 도입된다. KBO는 올해부터 각 구장에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디오 판독 센터를 만들어 먼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KBO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체 비디오 판독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새 구장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다. 넥센은 국내 첫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홈 경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삼성은 정들었던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나 우리나라 최초의 8각 형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전해 올 시즌을 새롭게 출발한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지난 10여년간 투자와 지원으로 리틀연맹에 등록된 팀이 25개에서 180개 정도로 늘어났다"며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갖춰 최고의 기량으로 프로에 올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또, "우리나라가 국제 야구 대회를 열지 못하는 데에는 인프라 문제가 크다. 고척돔 개장으로 여건이 좋아졌지만 수용 규모 등 여러 가지가 부족하다. 2017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내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야구 팬과 함께하며 보다 체계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KBO리그를 기대해 본다.   

[영상] KBO 양해영 사무총장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KBO 양해영 사무총장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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