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TOP FC 페더급 챔피언 '크루세이더' 최영광(29, 노바 MMA)이 1년 1개월 만에 돌아온다.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TOP FC 10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는다. 상대는 조성원을 꺾고 도전권을 따낸 이민구(26,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

스피릿MC, 레전드FC를 거쳐 2014년 3월 TOP FC에 합류한 최영광은 지난해 2월 TOP FC 5에서 조성원에게 판정승하고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6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처음 획득한 타이틀이다.

하지만 이후 공백기가 길었다.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고 장기간 재활에 집중했다. 오랜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최영광은 TOP FC 첫 챔피언의 첫 번째 방어전에서 만만치 않은 화력의 이민구를 상대로 건재를 알려야 한다.

이 대회 코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강정민(30, 동천백산 모스짐)의 복귀전이다. UFC 출신 파이터 윌 초프(25, 미국)와 맞붙는다. 지난해 8월 TOP FC 8에서 김동현B에게 TKO패하고 챔피언벨트를 내준 강정민에겐 자존심 회복의 기회다. 승리하면, 공석이 된 라이트급 왕좌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윌 초프는 25세의 나이에 38전(29승 9패)을 경험한 젊은 베테랑. 지난해에도 9경기를 뛰었고, 8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치른 최근 경기에서도 판정승했다.

'다이내믹 몽키' 한성화(전주 퍼스트짐)는 최승우(MOB)와 격돌한다. 한성화가 이기면 차기 페더급 도전 기회를 받게 된다.

'빅 마우스' 김동규(부천트라이스톤)도 돌아온다. 김동규는 TOP FC7 창원 대회에서 러시아의 에밀 아바소브와 대결한 바 있는 황영진(신일호MMA)과 싸운다. 김동규의 밴텀급 데뷔전이다.

김한슬(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은 UFC 출신 사토 다케노리(일본)와 웰터급에서 만난다.

TOP FC 10의 정확한 개최 시기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몇몇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가 오는 3월 19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로드FC 29 개최일과 같은 날이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각 단체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TOP FC 측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개최 시기와 장소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TOP FC 10 대진

[페더급 타이틀전] 최영광 vs 이민구
[라이트급] 강정민 vs 윌 초프
[웰터급] 김한슬 vs 사토 다케노리
[페더급] 한성화 vs 최승우
[밴텀급] 김동규 vs 황영진

[사진] 최영광과 이민구(위), 강정민과 윌 초프 ⓒTOP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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