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야구에서 타율은 중요하다. 타자의 콘택트 능력을 재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심 타자는 타율도 물론 중요하지만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를 날리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른바 클러치 히트다. 4타수 3안타보다 4타수 1안타 1타점이 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3번 타자 박병호가 그랬다. 박병호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주피터 원정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기용됐다. 1회 첫 타석, 3회 둘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삼진과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말린스 선발투수는 26살의 유망주 좌완 애덤 콘리. 콘리는 비로 취소된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에서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낚아 말린스의 제 5선발 경쟁자로 떠올랐다.
박병호는 구원으로 등판한 우완 A J 라모스와 6회 대결에서도 2구째를 때려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다. 타격이 주춤하는 듯했다.
트윈스는 선발 좌완 토미 말론이 5회까지 호투했으나 6회 말 말린스의 간판 존카를로 스탠튼에게 2점포를 허용해 1-2로 전세가 역전됐다. 말론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매우 인상적인 피칭으로 타일러 더피와 5선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트윈스는 7회에도 페르난도 아바드가 집중 4안타를 내줘 추가 1실점했다.
1-3으로 뒤진 8회 초 공격. 말린스 구원 좌완 브래드 핸드는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투아웃. 앞의 3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2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핸드와 맞붙었다. 초구를 강타해 3루수 옆을 빠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말린스 캐스터 리치 왈츠는 “박병호의 라인드라이브는 3루수 로버트 안디노가 잡을 수 없는 총알 같은 타구다”고 설명했다. 1-3으로 뒤진 트윈스는 박병호의 추격에 발판을 놓는 1타점 적시타로 2, 3루를 만든 뒤 폭투로 동점, 이날 2개의 홈런을 때린 지명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전세를 재역전시켰다. 트윈스는 9회에 3점을 추가해 8-4로 이겼다.
박병호는 9회 초에도 트윈스의 공격이 길게 이어져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대니엘 팰카와 교체됐다. 박병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다시 0.300을 유지했고, 타점은 12개로 팀 내 최다를 고수했다. 안타도 12개로 타점과 같다.
[사진]박병호(가운데)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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