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승승장구하던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침묵하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부터 24일까지 21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거듭된 무안타 침묵으로 어느새 박병호의 타율은 0.257에서 0.223로 떨어졌다.
박병호의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아직 박병호는 적응하고 있다"며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말했다. 이날 염 감독이 말하기 앞서 오전에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염 감독은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박병호가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시속 93~95마일(약 150km~153km)의 패스트볼을 앞으로 보내야 한다. 그런데 헛스윙이나 파울이 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모든 투수의 기본이 되는 공이 패스트볼이다. 시속 93~95마일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을 가진 투수들은 대부분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이외 변화구는 패스트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양념 정도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맞춰 배트를 낼 수 있으면 변화구 공략도 가능해진다. 지금 박병호는 첫 번째 관문을 완벽하게 넘지 못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박병호가 올 시즌 타석에서 마주한 패스트볼 계통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은 모두 240개다. 박병호가 안타로 연결한 공은 19개(7.9%), 안타를 제외한 인플레이가 된 공은 42개(17.5%)다. 73개(30.4%)가 박병호가 그냥 흘려보낸 스트라이크이고 57개(23.8%)가 파울을 기록했다. 그리고 49개(20.4%)를 헛쳤다.
올 시즌 29개 안타 가운데 19개, 약 65%를 패스트볼 계통의 공을 쳤다. 구속을 시속 93마일(약 150km) 이상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스트라이크 판정이 된 공은 94개다. 그 가운데 안타는 단 3개(3.2%)이고 안타를 제외한 인플레이가 된 공은 17개(18.1%)다. 흘려보낸 스트라이크는 23개(24.5%), 파울 31개(33%), 헛스윙이 20개(21.3%)다. 안타를 포함한 인플레이 타구 비율은 21%밖에 되지 않는다. 50%이상의 공은 파울이 되거나 스윙을 했어도 때리지 못했다.
염 감독은 "빠른 볼에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가는 것"이라며 "강정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KBO 리그보다 평균 구속이 빠른 메이저리그에서 시속 93~95마일의 공을 앞으로 때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강정호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시속 93마일 이상 패스트볼은 401개다. 그 가운데 안타를 포함한 인플레이 타구는 122개(30.4%)로 박병호와 약 10% 포인트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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