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 강아정 ⓒ W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스타즈가 도약을 노린다. 

KB스타즈는 지난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WKBL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63-62로 이겼다. KB스타즈는 70-75로 진 지난해 12월 26일 삼성생명전부터 이어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7승15패로 아직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분위기 반전은 이뤘다.

'에이스' 강아정을 비롯해 한국 여자 농구 센터 계보 이을 재목으로 꼽히는 박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아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가로채기, 박지수가 13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강아정과 박지수의 활약이 관심사다. 주축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홍아란이 부상 이후 임의탈퇴로 코트를 떠나면서 남은 선수들이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떠난 선수는 잊고, 남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

강아정의 어깨가 무겁다. 2014~2015 WKBL 올스타전 이후 지난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개인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아정은 이미 치렀던 경기들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강아정은 "감독님께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자고 하셨다. 올 시즌 우리가 연패는 긴데, 연승이 없다. 지금도 5연패다. 연승을 좀 하면서 끝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계속 지다 보니, 너무 이기려 했다. 붙잡고 있으니 더 안되더라. 경기를 보는 시야도 좁아졌다. 박지수, 김진영, 김가은 등 팀 동료들에게 내가 잘 맞춰야 한다"며 후반기 각오를 밝혔다.

연패는 끊었다. 이제 연승을 노려야 하는 데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KB스타즈는 오는 22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홈경기이지만 전력을 다해 맞서야 한다. 강아정을 비롯해 박지수 등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연패를 끊었던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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