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제이미 바디와 웨스 모건, 카스퍼 슈마이켈 등 우승 주역이 구단 운영진에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영국 언론은 레스터 시티 주축 선수들이 지난해 말부터 구단에 4차례나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바디는 “소문은 모두 거짓이다. 큰 상처가 됐다. 라니에리를 존경한다”고 해명했다. 

라니에리가 경질되자 레스터 시티 선수들의 움직임은 180도 달라졌다. 레스터 시티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의 팀 색깔이 그대로 나타났다. 레스터 시티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과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최전방에 나선 바디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리버풀을 위협했다. 바디는 전반 28분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으며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반격했지만 슈마이켈 골키퍼는 선방을 여러 차례 펼치며 골문을 지켰다. 그러자 전반 39분 드링크워터가 원더 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바디는 후반 15분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리버풀을 궁지로 몰았다.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 승점 3점을 얻은 레스터 시티는 강등권애서 탈출해 리그 15위에 올랐다. 
▲ 라니에리 감독이 경질되자 레스터 시티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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