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안방에서 한국을 제압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창사(중국), 유현태 기자] 중국이 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꺾으면서 중국은 축제 분위기 일색이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3일 창사의 허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겼다. 중국축구협회는 최종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중국이 난적 한국을 꺾은 데 대해 감격해 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웨이보에 "꿈이 정말 최고의 현실이 됐다. 끝까지 싸워 준 국가 대표 전사들과 최선을 다한 코치진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엄청난 기세를 보여 준 허롱스타디움 관중들에게 감사한다. 대표 팀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준 모든 축구 팬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모두 함께 울고 웃으며 흥분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웨이보에 "중국이 넣은 것은 한 골이지만 얻은 것은 13억 명 중국인의 마음"이라면서 "한국전에서 혈기를 뿜어냈고 기운이 나는 승리를 거뒀다. 정말 속이 후련한 순간이다"고 기뻐했다.

인민일보는 이어 "리피 감독 부임 후 한번도 진 적이 없고 중국에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이 있다"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니 생명줄이다. 중국 팀이 기적을 만들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중국 프로 축구 광저우 헝다는 대표 팀 승리를 축하하는 특별 포스터를 만들어 구단 홈페이지에 걸었다. 리피 감독과 계약하려다 대표 팀에 양보했고 대표 팀 선발진에 소속 팀 선수를 5명이나 내보낸 광저우는 승리 후 선수들이 관중들과 환호하는 장면에 "천하 모든 사람이 함께 축하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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