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왼손 투수 구창모가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제구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구창모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6피안타(2홈런) 4볼넷, 2몸에 맞는 볼,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5회 이전 4실점 이상하면서 조기 강판. 그런데 이번에는 내용이 더 나빴다. NC는 2-11로 졌다. 

5선발 후보로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는 물론이고 시범경기까지 가장 돋보이는 투구를 했다. 시범경기 기간 3경기 14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1.93에 불과했다. 함께 5선발로 경쟁했던 장현식(2경기 평균자책점 10.29)를 압도하는 결과였고, 롯데와 개막 시리즈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기대와 달리 첫 경기인 2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 패전. 팀은 4-12로 졌다. 8일 SK전은 2이닝 만에 안타 4개(2홈런)를 맞고 무너졌다. 

지난해 선발 9경기 40이닝, 평균 4.4이닝(약 4⅓~4⅔이닝)에 한참 모자라는 평균 3이닝에 그치고 있다. 앞선 2경기 피안타율은 0.393으로 높았지만 9이닝당 볼넷은 3.00개로 지난해 4.85개보다 나았다.  

두산 타선을 상대로는 이마저도 무너졌다. 3이닝 동안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2개가 나왔다. 투구 수 88개 가운데 41구가 볼 판정을 받을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터지지 않던 둑이 무너졌다. 구창모는 지난 2경기에서도 볼카운트 싸움에서는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31타석 가운데 풀카운트 승부가 8번으로 가장 많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확실한 결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전에서는 풀카운트가 4번, 3-1이 2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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